버려진다는 것
버려진다는 것
by 운영자 2020.06.18
권정우
소년원 담장 옆에
깨진 소주병
소주병도 버려지니
아무한테나 날을 세우는구나
권정우 시집 『허공에 지은 집』, 《애지》에서
소년원 담장 옆에
깨진 소주병
소주병도 버려지니
아무한테나 날을 세우는구나
권정우 시집 『허공에 지은 집』, 《애지》에서

작품해설
세상에는 버려진다는 것만큼 쓸쓸하고 외로운 것은 없다.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악취가 나는 것도 모두 제 몸을 몸부림쳐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는 울부짖음이라 생각한다. 버려진 휴지나 비닐봉지가 바람에 나부끼며 세상을 어지럽게 휘젓고 다니는 것도 외로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일 것이다.
권정우 시인의 시 「버려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외면받는 마음의 아픔을 드러낸 작품이다. 소년원 담장 옆에 깨진 병이 버려지니 날카롭게 눈 부릅뜬 모습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필 왜 소년원 담장 밑의 깨진 병일까? 아마 그것은 누군가에게 외면받고 소외된 마음의 벗을 찾아왔다가 돌아가는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의 마음도 버려지거나 외면받으면 병이나 휴지 음식물 쓰레기처럼 악한 냄새를 풍기고 여기저기 방황을 하게 된다. 날카롭게 눈뜨기 전에, 깨지기 전에 서로가 따뜻한 마음을 주었다면, 깨진 소주병 날카롭게 눈떠서 날을 세우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취급하는 모든 물건도 취급을 잘하고 잘 사용해야 날카로운 마음을 지니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버려진다는 것만큼 쓸쓸하고 외로운 것은 없다.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악취가 나는 것도 모두 제 몸을 몸부림쳐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는 울부짖음이라 생각한다. 버려진 휴지나 비닐봉지가 바람에 나부끼며 세상을 어지럽게 휘젓고 다니는 것도 외로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일 것이다.
권정우 시인의 시 「버려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외면받는 마음의 아픔을 드러낸 작품이다. 소년원 담장 옆에 깨진 병이 버려지니 날카롭게 눈 부릅뜬 모습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필 왜 소년원 담장 밑의 깨진 병일까? 아마 그것은 누군가에게 외면받고 소외된 마음의 벗을 찾아왔다가 돌아가는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의 마음도 버려지거나 외면받으면 병이나 휴지 음식물 쓰레기처럼 악한 냄새를 풍기고 여기저기 방황을 하게 된다. 날카롭게 눈뜨기 전에, 깨지기 전에 서로가 따뜻한 마음을 주었다면, 깨진 소주병 날카롭게 눈떠서 날을 세우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취급하는 모든 물건도 취급을 잘하고 잘 사용해야 날카로운 마음을 지니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