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경옥고로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키세요.

경옥고로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키세요.

by 운영자 2020.05.28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보약 처방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번 주에 설명 드린 공진단에 이어서 경옥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옥고는 생지황, 인삼, 복령 그리고 봉밀로 만들어집니다. 환약이나 탕약과 달리 ‘膏(고)’의 형태로 되어있으며 항아리에서 수일간을 중탕해서 만듭니다. 복용법도 여타 다른 보약들과 다른데요. 단지나 병에 담긴 경옥고를 나무로 된 숟가락으로 떠서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지황은 대표적인 보혈, 보음제로써 노화로 인해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있는 경우, 이명, 어지러움, 遺精 등의 치료에 쓰입니다. 인삼은 大輔元氣하는 약재로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기운이 없고 나른한 증상 등에 쓰입니다. 복령은 利水하여 우리 몸의 수액대사를 돕고, 安神하는 효능이 있어서 과도한 걱정이나 의심 등의 감정으로 생기는 불면이나 두근거림 등을 치료합니다. 봉밀은 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봉밀은 위의 약재들의 약성들을 조화시키고 치료효과를 증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현대 연구 논문에서 경옥고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조골세포의 증식을 유도해서 중장년층부터 노년층에 다발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에 치료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한약 처방들을 이름만 바꾸어 상품화해 파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며, 약재에 있어서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에는 hGMP 인증(우수한약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통과한 약재만을 사용합니다. hGMP 인증을 받은 약재는 아닌 약재와 비교하여 그 안전성과 품질, 유효성이 보증되어 있으며 월등합니다.
또 경옥고, 공진단, 보중익기탕 등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입니다. 보약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약재 구성부터 적응증이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이를 잘 구분하여 처방받고 복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약은 임의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체질과 가지고 있는 증상들에 맞추어 처방받고 복용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