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글 읽기를 힘들어 하면 읽기장애 의심

한글 읽기를 힘들어 하면 읽기장애 의심

by 운영자 2020.05.21

일반적으로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는 한글의 음운인식이 자연스럽게 습득되어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유독 한글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읽기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읽기장애란 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학습 장애의 한 유형으로 읽기장애의 진단과 평가는 자신의 연령과 지능 수준에서 기대되는 읽기성취수준에 비해 아동이 실제로 보이는 학업성취수준이 현저하게 낮을 경우, 읽기장애로 진단한다.
읽기장애는 학령기에는 학습장애로 나타나 전반적인 학업 성취율의 저하와 학업성적의 저하를 가져오며 이러한 증상을 모른 채 아이의 노력 부족이나 흥미 결핍으로 치부해버리고 지나치게 혼내거나 압박하게 되면 아이는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하여 학업에 흥미를 잃거나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읽기장애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단어를 빼고 읽거나 더듬거림, 글자의 순서를 바뀌어 보임, 철자오류, 듣기 능력에 비해 읽기 능력이 지나치게 낮음, 일상적인 글자를 구분하지 못함 등이 있다. 또한 일부의 읽기장애의 경우 글자들을 능숙하게 읽을 수 있지만 읽은 내용의 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이러한 읽기장애의 평가는 언어치료사에 의해 표준화된 검사도구로 이루어지며 아이가 읽기장애로 평가되면 그에 맞는 언어치료가 실시되어야 한다.
읽기장애를 위한 치료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개인차를 존중하는 개별화된 접근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자녀의 읽기장애를 인정하고 적합한 교육과 치료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읽기장애와 관련된 이차적 문제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서 부모의 끊임없는 격려와 관심,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읽기장애는 아동의 노력부족에 의해 발병하는 장애가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극복이 가능한 장애이다. 읽기장애를 가진 모든 아동들은 개개마다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개발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