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거짓 지식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거짓 지식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by 운영자 2020.05.14

십자인대 부분파열로 인해 영월에서 수임 받아 처리해준 남성이 있습니다. 이 의뢰인은 직장이 경기도인지라 그 곳에까지 가서 손해사정 위임을 받아 종결했는데 무척 고맙게 여긴 것 같습니다.
직장동료나 회사 선, 후배가 사고가 나면 꼭 전화를 해서 이 사무실에 의뢰를 하라고 적극적으로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많이 다치지 않은 사람부터 심하게 상해 입은 할아버지까지…. 그 피해자가 정말 고맙게 느껴 져서 경기도로 업무상 여러 번 갔고, 평택에 가서 수임을 받았습니다.
또한 교통사고 건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분을 만났습니다. 고관절 무혈성괴사로 수술을 받은 지 채 2달도 안 되어 교통사고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제에서 단독으로 자동차분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올려 받은 결과가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나오는 바람에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몇 일 전 “외롭고 힘든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모르는 것을 두려워 말고 거짓 지식을 두려워하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전문인자격은 취득했어도 현실에서 많이 모자라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그래도 진실로 피해자를 대했더니 그 당시 충분한 손해사정을 했다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꾸준히 고마움을 전하는 피해자에게 저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세상을 잘 사는 요령에 대한 책도 범람하고 있지만 거짓을 섞은 사탕발림의 말은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경제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돈도 필요하기 때문에 과장된 제스쳐도 삶을 현명하게 사는 방안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진심을 꼭 담고 언행을 하려 노력합니다.
다변화 되는 사회에서 전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힘이 곳 정의”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손해사정사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입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을 보여줘야 하는 세상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묵묵히 세월을 견뎌 내야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 업을 유지하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몇 달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많이 지쳐있고 이태원에서 집단감열이 발생하였으니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재앙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인간의 욕심의 부질없음에 깊은 한 숨을 쉬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도 저는 묵묵히 진실을 담은 발걸음을 걸어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