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근감소증의 한의학 치료

근감소증의 한의학 치료

by 운영자 2020.04.22

나이가 들면 예전과 다르게 힘이 없거나 쉽게 피로하고, 조그만 움직임도 전보다 느려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저 나이가 들어 ‘기력이 없다.’ 생각하기 쉬운데요.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사람은 30대가 넘어가면서 매년 약 1% 정도 근육량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후 나이가 들어갈수록 소화력과 단백질 흡수력이 줄어들어 근육 생성에 문제를 일으키고 여기에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근육량의 감소세는 빨라집니다.
근육은 인체를 지지하고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면 신체의 균형을 잘 맞추지 못해서 자주 넘어지고 뼈를 보호해주지 못해 골절도 잘 일어나게 되며 관절의 움직임에 있어서 힘을 분담해주지 못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등 대사성 질환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근감소증은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근감소증은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운동과 영양분 섭취입니다. 사실 운동은 근감소증이 완연한 노년기에 접어들기 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물론 이미 노년기에 있으신 분들도 운동은 필수입니다. 운동할 시에는 스트레칭을 꼭 시행한 다음, 낮은 강도의 운동부터 시작합니다. 무리한 근력운동 보다는 스쿼트나 수영,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합니다.
영양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콩, 고기 등의 음식 섭취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비타민D 보충도 근골격계에 필수적입니다. 하루 20분 이상 햇볕을 쬐고 등푸른 생선, 계란, 유우 등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기력이 많이 쇠하여 운동을 하기 힘드신 분들이나, 소화불량으로 충분한 음식섭취가 힘드신 분들은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설문지를 통해 근감소증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팔물탕, 보중익기탕 등의 보약처방은 근육피로 회복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소화기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침과 脾胃의 기능을 돕는 처방 쓸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위에서 설명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주기위한 바탕을 만들어줍니다. 이 바탕에 더하여 무엇보다도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