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X 염색체와 Y 염색체

X 염색체와 Y 염색체

by 운영자 2020.04.20

지난 칼럼에 이어 성결정, 염색체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염색체는 세포 안에 있는 유전물질입니다.
DNA, RNA로 이루어져있는데 이중나선으로 이뤄진 DNA의 실타래 하나를 염색체라고 하고 인간에게는 염색체가 23쌍 46개가 존재합니다. 1번부터 22번까지 똑같은 염색체가 있고 나머지 두 개는 성염색체로 여자는 X가 두 개, 남성은 X, Y 이렇게 해서 46개가 됩니다. 1980년대 이후 염색체, DNA를 구성하는 염기서열을 읽어내는 방법이 발달하면서 그 순서를 모두 해독했습니다.
인간의 한 세포내에 있는 DNA를 모두 꺼내서 연결을 하면 그 길이가 약 1.8m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 DNA는 두 가닥으로 된 염기서열이 연결된 끈으로 암호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는데 그 구성하는 단위를 네 가지 핵산으로 연결이 된 끈입니다.
여기에는 암을 일으키는 생명현상을 시작하게 하는 여러 가지 암호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인종별로 약간은 다른 순서들을 갖고 있는 부위가 있어서 그들의 다른 유전적인 특징, 즉 머리카락, 피부색 등을 다르게 결정 지워 줍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 유전정보에는 같은 부분도 많지만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다른 부분들을 조사해보면 인류의 기원, 인종, 조상의 기원 등을 밝혀낼 수 있는 암호가 되는 것입니다. 여성의 조상은 모성으로부터만 넘겨주는 미토콘드리아에 유전물질이 남성에게 있어서는 Y염색체를 조사하면 가능합니다.
아주 오래전, 인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X, Y 염색체가 서로 비슷한 크기였다고 하나 현재의 Y 염색체는 X 염색체에 비해 아주 작은 크기이고 유전물질도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편입니다. 갈수록 Y 염색체는 더 퇴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태아로 발생이 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많은 유전정보는 거의 모두 X 염색체에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Y 염색체가 관여를 하면 남성으로 발생이 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