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족저근막염의 한의학 치료

족저근막염의 한의학 치료

by 운영자 2020.03.31

최근 40~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족저근막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족저근막염이 무엇인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이란 뒤꿈치 뼈와 발가락을 이어주는 근막입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시켜주며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되는 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만 공통적으로 족저근막에 무리를 준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심한 운동을 하거나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것, 혹은 구두나 하이힐을 등 딱딱하고 불편한 신발을 신거나 과체중으로 인해 족저근막이 압박을 받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가 가장 통증이 심합니다. 이후 걷고 움직이다보면 조금 나아지다가 움직이면 서서히 통증이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통증뿐만 아니라 보행의 불편함으로 인한 자세의 변화로 종아리, 무릎, 고관절, 척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에 있어서 침과 약침을 중점으로 사용합니다. 뒤꿈치 뼈 근처로 족저근막염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침과 약침을 놓아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또한 족저근막염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은 종아리 뒤쪽 비복근과 아킬레스건이 긴장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함께 치료합니다.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노력입니다. 딱딱한 신발대신 편한 신발을 신고, 뒤꿈치의 압력을 줄여주는 뒤꿈치 컵 등의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종아리 근육과 족저근막 스트레칭도 큰 도움이 됩니다. 비만은 족저근막염의 큰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무릎과 허리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조절이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은 2~3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보기 시작합니다. 치료기간이 긴 질환인 만큼 인내를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