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과 간추린 소식
브리핑과 간추린 소식
by 운영자 2020.03.19
“코로나19 3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지금부터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매일 오전 TV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보도를 듣는다. 또 하루 종일 흘러나오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들어 있는 말이 있다. ‘브리핑’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
“홍성군이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여기에 쓸 적합한 말이 ‘브리핑’ 말고는 없는가? 브리핑은 영어 ‘briefing’으로, 사전에 “요점을 간추린 간단한 보고나 설명, 또는 그런 보고나 설명을 위한 문서나 모임”을 뜻하며, 이것을 ‘간추린 설명’이나 ‘요약 보고’로 순화하여 쓰라고 제시해 놓았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들을 수도 찾을 수도 없다.
정부의 한 기관인 국립국어원이 우리말 속에 끼어 있는 불필요한 외국어나 잘못 쓰는 말들을 순화하여 쓰도록 권장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일반 국민이나 언론에뿐 아니라 정부의 책임 맡은 사람들의 공식 언어조차도 바로잡지 못하는 게 기막힌 현실이다.
남의 나라 말 ‘브리핑’ 대신에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 몇몇 신문과 방송에서 쓰고 있는 ‘간추린 소식’과 ‘간추린 뉴스’이다. 그때그때 일어난 복잡한 일들을 간추려서 알려주는 소식이라는 말이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 아닌가.
유례없는 질병이 온 세상을 위협하는 요즘, 뉴스에서 사용하는 말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언짢게 한다. 나랏일하시는 높은 분들과 말(言)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 이렇게 좀 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약 보고” “지금부터 간추려 설명하겠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일 오전 TV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보도를 듣는다. 또 하루 종일 흘러나오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들어 있는 말이 있다. ‘브리핑’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
“홍성군이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여기에 쓸 적합한 말이 ‘브리핑’ 말고는 없는가? 브리핑은 영어 ‘briefing’으로, 사전에 “요점을 간추린 간단한 보고나 설명, 또는 그런 보고나 설명을 위한 문서나 모임”을 뜻하며, 이것을 ‘간추린 설명’이나 ‘요약 보고’로 순화하여 쓰라고 제시해 놓았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들을 수도 찾을 수도 없다.
정부의 한 기관인 국립국어원이 우리말 속에 끼어 있는 불필요한 외국어나 잘못 쓰는 말들을 순화하여 쓰도록 권장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일반 국민이나 언론에뿐 아니라 정부의 책임 맡은 사람들의 공식 언어조차도 바로잡지 못하는 게 기막힌 현실이다.
남의 나라 말 ‘브리핑’ 대신에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 몇몇 신문과 방송에서 쓰고 있는 ‘간추린 소식’과 ‘간추린 뉴스’이다. 그때그때 일어난 복잡한 일들을 간추려서 알려주는 소식이라는 말이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 아닌가.
유례없는 질병이 온 세상을 위협하는 요즘, 뉴스에서 사용하는 말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언짢게 한다. 나랏일하시는 높은 분들과 말(言)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 이렇게 좀 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약 보고” “지금부터 간추려 설명하겠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