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열심히 일한 후 생긴 저린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의 한방치료

열심히 일한 후 생긴 저린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의 한방치료

by 운영자 2019.11.26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현대인에게 어깨뭉침과 손목통증의 발병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부위의 정중신경 분포지역에 저린감이나 통증, 감각이상 등이 나타나는 압박신경병증을 말합니다. 손목터널 아래에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9개의 수지굴근건과 정중신경이 통과하는데, 손목의 골절이나 탈구, 수지굴근건의 염증, 횡수근 인대의 비후 등으로 손목터널의 부피가 감소되면 건이나 신경이 압박되면서 증상이 발현됩니다. 특히 휴식시간이 부족한 사무 직장인 분들이나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은데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져 정교한 작업이 어렵거나 주먹을 꽉 쥐었을 때 저리고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여성이 남성보다 5배정도로 많으며 주로 30~60세에서 나타나고 있으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조금 더 유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진단을 위해 Tinel’s sign 이나 Phalen’s sign 등의 이학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신경전도 검사 등을 의뢰하여 양한방 협진 진료를 시행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고 정중신경을 박리해주는 수술이 적용될 수 있지만, 수부 근력의 약화나 지속적인 절개부위 압통 등의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보존적 치료를 권장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비증(痺症)에 해당하며, 한의원에서는 주로 침구치료, 부항치료, 약침치료, 한방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발병 초기이거나 통증 및 저림이 심하지 않다면 일상생활에서 적절히 휴식하고 팔 및 손목 사용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좋고 만약 증상이 심한 경우엔 바로 가까운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난 뒤에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들을 간과하지 마시고 꼭 불편한 증상 말끔히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