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

by 운영자 2019.10.31

연말에는 송년회로 연초에는 신년회로 인해 계속해서 이어지는 술자리로 말미암아 우리의 간과 위장은 점점 지쳐만 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식사시간이 불편해지고 가슴부위에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목에 무언가가 걸린 느낌이 든다면 이는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에는 잦은 회식자리로 인해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과식, 과음을 할 경우에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요. 술과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위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위산이 역류하게 됩니다. 이때 역류한 위산은 식도의 점막세포에 손상을 주게 되어 가슴 쓰림과 소화불량을 유발하며 목의 이물감, 쉰 목소리, 구취, 구토 등의 증상들이 속발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되면 식도부위의 궤양이나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식도선암으로도 진행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조기 진단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의학적 역류성 식도염치료는 이완된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회복을 도와주고 위장관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침 치료 및 전침치료, 한약치료, 전자뜸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상담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 환자분들 같은 경우엔 평소 잠자기 전 야식을 섭취한다거나 점심시간에 식사 후 엎드려 자는 습관,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의 과다섭취 등을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는 생활습관개선은 역류성 식도염의 근본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한 식이습관으로는 우선 위산의 과다 분비를 촉진하여 위에 큰 부담을 주는 밀가루 음식을 피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또한 오렌지나 귤 등의 산이 강한 과일도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이나 맵고 짠 음식도 약해진 소화기의 점막에 지나친 자극을 주므로 삼가는 것이 좋고 위장점막 보호에 효과적인 양배추나 브로콜리, 감자 등을 자주 섭취하시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