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와 진단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와 진단

by mod1600 2019.10.30

의사들이 병을 알아내기 위해 검사를 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거나 소리를 들어 병을 찾아냅니다. 산부인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검사방법은 초음파입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장기를 밀착해 볼 수 있다는 최대 강점을 갖고 있고 매우 정확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지금은 아주 작은 병변도 확인이 가능하며 산부인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검사기구입니다. 신체, 태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산과에서도 꼭 필요한 기구입니다.
자궁 안에 생기는 용종, 근종, 선근증, 자궁부속기와 난소, 골반 안에 있을 수 있는 기형종, 내막종, 단순 수종(물혹) 그리고 이런 양성종양이 아닌 악성종양을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초음파로 봐서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들이 있으면 다른 검사들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로 암을 진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에는 제한점이 있는데 석회화나 단단한 근종 등에 영향을 받으면 그림자가 생겨서 그 뒤쪽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아주 많고 자궁전체에 퍼져있을 때에는 자세한 크기나 모양 관찰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근종이 큰 경우에 점막하 근종인지 벽내 근종인지 또는 장막하 근종과 벽내근종도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하이푸 시술을 위해 MRI촬영을 하는데 초음파나 CT와 달리 오차가 거의 없는 촬영 검사로 아주 유용합니다.
초음파로 잘 안보이고 주변 관계가 불분명할 때 MRI는 아주 도움이 됩니다. 초음파 상 그림자가 져서 잘 안보여서 진단이 애매한 경우 시술을 위해 MRI를 찍어보면 초음파 검사에도 약간의 한계를 알게 됩니다.
자궁 전체가 혹으로 바뀐 다발성 근종이 많은 초음파 소견이 MRI로 확인하면 벽내 근종과 점막하 근종이 섞여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를 확인해야 하며 직접 만져보는 내진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막 안의 혹들은 자궁 내막 안에 식염수를 주입하면서 질 초음파로 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