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성의 진화와 위생관계에 대하여

여성의 진화와 위생관계에 대하여

by 운영자 2019.10.21

오늘은 조금 색다른 이야기를 하려고합니다.
인간을 진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현재 몸 안에 남아 있는 구조물이나 기관, 근육, 뼈 등등 아주 오래전에 사용을 하였지만 현재는 크게 필요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귀를 움직이는 근육이나 사랑니, 꼬리뼈 등이 있습니다. 아주 쓸모없는 것은 아니고 현재의 문명사회에서 그리 필요 없어서 퇴화가 된, 즉 모든 사람이 아니라 일부의 사람에게는 있기도 합니다.
진화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들은 많지만 거의 모두가 갖고 있고 아주 흔한 것을 들라고 한다면 체모입니다. 머리카락 이외 거의 모든 피부에 존재하는 것이 털입니다. 발바닥과 손바닥, 그리고 일부를 제외한 곳에는 털이 납니다. 인종과 성별마다 다르고, 그 분포가 아주 많은 차이가 있고,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있지만 여성에게 꼭 있는 부위는 겨드랑이, 회음부, 항문 주변입니다. 이는 분비되는 호르몬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인간에게도 동물들처럼 털이 많았고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여성에게 있어서 지금 남아 있는 털들은 주로 은밀한 부위에만 남아있습니다. 다리에 털이 많은 여성들은 보기 싫어서 제모를 하거나 면도를 하지만 회음부의 털들에게는 좀 관대한 편이었습니다. 회음부 털들이 남성들처럼 사타구니, 배꼽까지 털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문제가 생깁니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기가 곤란해지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는 여성제모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회음부 털이 어른스럽거나 성적으로 성숙되어 있다는 또는 동양적인 사고방식으로 제모를 꺼리는 여성들이 많고 제모에 관심이 없을 수 도 있습니다. 젊은 여성에게 맵시 있는 옷을 입는데 방해가 되거나 그런 옷들을 자주 입는 분들에게는 회음부 털들이 질염이나 회음부 염증에 도움을 주지 못함을 잘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
부인과의사로서도 잦은 질염,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많은데 털도 많고, 꽉 끼는 옷을 입는 분들에게는 위생적으로 제모를 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모 후 모낭염이나 회음부 피부염으로도 병원을 찾고 계시는 분들도 있기에 제모 전후에 소독을 잘하고 관리를 잘 받으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