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에 비치는 햇살만 보면 좋은 날씨인 것 같지만 막상 밖으로 나가면 바람이 옷깃사이로 파고들어 서늘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기초제품을 꼼꼼하게 바르고 수분 크림도 듬뿍 바르고 나왔는데도 건조한건 계절탓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기 중 습도가 낮고 건조해 공기중보다 습도가 높은 피부속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이때는 수분보다는 유분으로의 보습이 필요하다.
이때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페이스 오일이다.
피부가 갑자기 건조했다면 기초 단계의 마지막 케어는 페이스 오일로 하는 것이 좋다. 페이스 오일의 성분들이 수분의 증발을 막고 피부가 다양한 보습 성분들을 흡수하여 튼튼한 피부 장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사용하는 오일이 부담스럽다면 일주일에 한번정도 수분 크림과 1:1로 섞어 마사지해서 관리하는 방법도 좋다.
손과 피부의 마찰이 미세한 열감을 만들어 모공이 열리게 하고 제품의 흡수를 도와 건조한 피부결에 수분과 유분을 함께 공급해주어 미세 각질들을 제거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요즘 같은 계절에 사용하는 앰플에도 활용가능하다. 앰플을 바르기 전 오일을 얇게 펴바르고 앰플을 바르면 오일의 부스팅 작용으로 다음 단계의 흡수를 빠르게 도울 수 있다.
메이크업을 할 때에도 파운데이션과 오일을 섞어주면 건조해 보이지 않고 윤기나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고 완성된 베이스 위에 덧발라주면 광택이 살아나 하이라이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팔이나 발뒤꿈치 뿐만 아니라 손톱 주변의 큐티클의 각질이 일어나 있을 때에도 바로 촉촉하게 재워줄 수 있다.
미스트에 몇 방울 떨어트려 흔들어주어 사용하면 건조함 없는 촉촉한 오일 미스트로 변신 시킬 수 있다. 또 바디 로션에 섞어 사용하면 크림보다 무겁지 않으면서 촉촉한 바디 로션을 만들 수도 있다. 헤어팩을 해도 푸석하다면 젖은 모발 끝에 발라주어 윤기를 더하고 정전기를 방지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