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이푸 시술 후 선근증 재발, 재시술 또는 적출?

하이푸 시술 후 선근증 재발, 재시술 또는 적출?

by 운영자 2019.09.23

자궁 근종과 선근증을 비수술적이고 비침습적, 즉 마취하고 출혈이 생기고 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이푸 시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근종에 비해 선근증은 앞선 많은 칼럼에서 언급한대로 치료가 어려운 병입니다. 선근증은 내막종과 유사한 병으로 100%치료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는 선근증 치료는 자궁적출 밖에 없다고들 말을 하시고 계십니다. 폐경 전까지는 계속 재발하며 선근증은 어떤 덩어리를 이루는 종양이 아니므로 수술적인 방법, 즉 자궁을 적출하는 방법이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출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가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치료방법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환자는 다양한 치료방법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 자궁근종의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 하이푸가 소개되고 공인을 받았던 시기에는 자궁근종의 치료 시술법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근증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논문, 보고가 이어지며 선근증의 치료방법으로 하이푸가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하이푸 방법들이 모두 선근증에 대한 치료 데이터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선근증이 하이푸로 치료가 잘 된다고 해도 근종보다는 못합니다. 선근증은 참으로 어려운 병입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근본적인 치료라는 게 자궁을 들어내는 방법인 셈입니다.
적당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심한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가락이 곪아서 치유가 안 될 때 부득불, 다리절단술을 시행합니다. 당연히 이 방법은 마지막 치료 방법입니다. 곪은 발이 생명을 위협한다면 해야 합니다. 선근증이 삶을 황폐화 한다면 적출을 선택해야합니다. 하지만 재시술을 하거나 자궁의 완전 적출이 아닌 부분적출술 등 선택의 방법들이 많으므로 잘 상의를 해야 합니다. 다른 보조적인 방법이나 하이푸 재시술, 아니면 여러 가지 수술방법 들이 있으니 여러 가지 방법을 앞에 두고 잘 따져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