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주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 성분의 화장품은 주름을 펴지게 만드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펴질 수는 없다. 단, 주름이 생기는 속도를 늦추게 할 수는 있다.
곧 가을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가을철이 되는데 이때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대기의 습도도 낮아진다. 거기에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여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잔주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잔주름들과 함께 표정원인성 주름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깊은 주름을 만들어 낸다.
이때 잔주름은 표피의 각질층에만 보여 지는 현상이므로 반복적인 수분(히알루론산과 콜라겐 같은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 도포와 보호막(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영양크림) 도포로 주름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굵은 주름은 어렵다. 굵은 주름은 진피까지 만들어진 주름으로 화장품을 진피 깊숙하게 넣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를 이용해 주름을 채워주고 근육의 운동성을 줄이기 위해 보톡스를 맞기도 한다. 이때의 수분 공급은 진피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굵은 주름의 전조증상인 잔주름이 생기거나 혹은 생기기 전에 미리 수분공급을 해준다면 세월의 시간은 막을 수는 없더라도 더디게 올 수는 있다.
태어 날 때부터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의 양은 만들어지기 시작해 18~20세에 최고치가 된다.
그러나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50대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20대에는 잔주름도 잔주름의 전조증상인 건조함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20대 피부는 절대 멈추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20대부터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처럼 수분을 꾸준히 공급한다면 40~50대에는 분명 안 바른 피부와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생길 주름들을 막기 위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