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드증후군은 손가락과 같은 사지 말단의 창백해지는 색변화가 오거나 심각한 통증 등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낮은 온도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 되며 이러한 원인들에 의해 혈관이 과민하게 반응 및 수축해서 증상이 발현되게 됩니다.
레이노드증후군은 크게 1차성, 2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차성은 기저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만 2차성은 면역계질환(루푸스, 전신성경화증)에 주로 병발하여 나타는 현상으로써 말초 혈관의 손상과 주된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노드증후군을 진단하는 기준은 적어도 과거2회 이상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손가락의 색변화(창백해지는)가 있을 때를 말합니다. 진단기기를 이용한 객관적 진단보다는 이런식으로 환자의 경험과 진술을 토대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지말단의 색조가 창백해지는 변화가 있어야한다는 점입니다.
환자분들께서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추위에 노출을 피하고 보온을 유지시켜줘야만 합니다. 또한 이미 많은 연구에서 침술이 말초의 혈류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는 것이 밝혀져 있어서 침 치료로 충분한 예방과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논문에서 레이노드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이혈에 전침 자극을 주는 시술을 6회에 걸쳐 시행한 후 3, 6, 24주간의 예후를 평가한 결과 시술전과 비교했을 때 발생 빈도와 통증의 강도면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손가락 말단에 위치한 정혈과 십선혈(손가락 끝부분 혈자리)에 자락을 하게 되면 쉽게 통증을 개선시킬 뿐 만 아니라 추위자극에 대한 역치가 올라가는 것을 임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