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원 페달 드라이빙

원 페달 드라이빙

by 운영자 2019.08.20

이제 입추도 지나가고, 말복도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뜨겁던 여름철 날씨도 한풀 내려 앉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합니다.
전기자동차에는 회생제동시스템이 있습니다. 패들쉬프트 레버로 회생 제동량을 0단계에서 3단계로 변경하여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왼쪽 패들 쉬프트를 한번 당길 때마다 1단계씩 상승하면 차량 감속하면서 회생제동량(충전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우측 패들쉬프트 레버를 한번씩 당기면 회생제동량이 1단계씩 내려가면서 감속 속도가 작아지게 됩니다.
다시말하면 왼쪽레버를 당기는 횟수에 따라서 속도가 줄면서 충전량이 증가하고, 오른쪽 레버는 그 반대의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왼쪽 패들쉬프트 레버를 0.5초 이상 당기고 있으면 회생제동량이 증가해 자동차가 정차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기능을 원 페달 드라이빙이라고 합니다. 작동 조건은 운전석 도어가 닫혀 있어야하며 운전석의 안전벨트가 착용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의 속도가 3km/h 이상에서 패들 쉬프트 레버를 놓으면 기존에 설정한 회생제동 단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또 원페달 드라이빙 기능으로 정차한 후에는 전동식 파킹브레이크(EPB) 자동 체결할 수 있는데 운전석 도어가 열리거나, 안전벨트 해제, 엔진후드와 테일 게이트가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정차 후 5분이 경과한 후에 자동체결 됩니다.
일반적으로 내리막 길에서 회생제동 왼쪽 레버를 사용하면 방향 조작에 도움이 되지만 누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차량을 조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배터리와 모터의 충전 가능 상태(과 충전, 고온, 저온)에 따라 기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행 상태를 잘 확인하여 브레이크 페달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마트 회생시스템은 자동으로 회생제동단계를 제어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계기판 설정모드에서 ‘ON’으로 설정하면 차량 속도가 10km/h 이상에서는 자동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도로 경사가 빈번하고 전방차량과의 차간거리가 빈번하게 증가 또는 감소할 때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완전히 제동 시키거나 충돌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전방을 잘 주시하여 위험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