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칼럼을 통해 여성에게 있어서 탈출증에 대하여 말씀드렸는데, 치료법에 대하여서는 설명이 부족했었기에 좀 더 자세한 치료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탈출증은 흔히 알이 빠진다고 하는 자궁이 질 밖으로 삐져나와서 만져지는 경우입니다. 그 직전에는 세 가지 부분 중에 일부가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벽이 빠지는 건 방광이 내려앉아서 만져지는 경우이고 후벽이 빠지는 건, 질 바닥, 즉 직장 윗부분이 삐져나오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자궁이 내려옵니다. 자궁이 외음부에 빠져 나와 있다면 전질벽, 후질벽, 자궁 모두가 빠져 나온 경우는 완전 자궁 탈출증 또는 3도 이상의 탈출증인 경우로 대게는 70대 중반 이후에 나타나고 이전부터 뭔가 내려오는 느낌이 있었을 겁니다. 그때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페사리 링이라고 해서 질 안에 넣는 보조기가 자궁 내려오는 것을 받쳐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잘 안 맞으면 불편감이 많고 질벽이 다치거나 지속적인 감염으로 냉이 심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적출을 대게는 권유하는데 질식 자궁적출술을 의미합니다. 전신마취와 개복을 안 한다는 이점은 있으나 자궁이 없어진 질벽이 다시 빠져서 나올 수도 있는데 그때는 치료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다른 수술법으로는 질벽의 내경을 좁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멘체스터 수술이라고 하고 부부관계는 거의 어렵습니다. 삽입이 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깊은 삽입은 불가능합니다. 경부암의 위험이 있는 분들은 질식 적출술을 권하고 질벽을 축소하는 시술이 좋은 편이고 적출을 원하지 않고 경부암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질벽 내경을 좁히면서 경부를 제거해주는 수술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부암 위험이나 부부관계를 안하는 더 고령의 여성분들에게는 질벽을 폐쇄하는 수술법이 있는데 르 포 수술법이 있고 이는 질을 폐쇄하는 방법입니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80세가 넘어선지 오래되었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누구에게 말 못하고 감추고 싶고 불편한 이런 탈출증은 노년에 멀리 다니지도 못하게 하고 우울증을 비롯하여 많은 건강에 해가 되는, 간과 할 수 없는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