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아비만의 한방적 관리와 치료 기준

소아비만의 한방적 관리와 치료 기준

by 운영자 2019.08.13

우리나라의 성인 비만율은 OECD국가 중에서 최저 수준에 이를 정도로 낮아지고 있는 반면 반대로 소아 비만율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페스트푸드에 대한 노출 증가, 높은 비중의 실내 활동 등 여러 원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특히 어린 시절의 살이 나중에 키로 간다는 잘못된 속설 또한 소아비만율을 증가시키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형 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개수가 늘어난다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점입니다. 한번 형성된 지방세포는 살이 빠져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어린 시절 비만세포가 많이 생긴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과 나아가 지방간,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고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 소아비만은 성장장애와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이 있을 경우 성장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성장호르몬이 몸 안에 쌓인 지방을 태우는데 주로 이용 되면서 키나 뼈가 덜 자라게 되고 늘어난 체지방은 성호르몬을 자극해 이차 성징을 앞당기게 됩니다. 따라서 비만으로 성징이 당겨져 또래 보다 잠깐 키가 큰 상태를 단순히 우리 아이의 키가 제대로 잘 크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 성장을 방치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부모님들이 꼭 유념하고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첫째 성장이 멈췄고, 여아 기준 체중이 50kg 이상인 경우엔 소아이지만 성인 여성에 준하여 관리합니다. 둘째 신장이 또래 평균보다 낮고 체중이 50kg 이하인 경우에는 소아의 용량에 맞춰 약을 처방하고 관리합니다. 셋째 저성장증과 소아 비만이 동시에 있는 경우엔 비만을 해결하는 한편 성장을 동시에 고려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자제력과 판단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해서 체중을 감량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굶기기 보다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비만 세포가 늘어나지 않도록 체질을 개선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