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각종 피부 질환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늘었다. 오늘은 연성섬유종이란 단어 보다는 ‘쥐젖’으로 대부분 알고 있는 피부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연성섬유종이 생기는 원인은 안타깝게도 이유가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는다. 그러나 당뇨를 가지고 있는 분들, 살이 급격히 찌거나 비만인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고 또 임신 전 후로도 많이 생긴다. 특히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분들에게 더욱 자주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기는 1mm에서 수cm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으며 말랑말랑한 폴립모양으로 생기고 각질형성세포와 아교질 섬유의 증식(콜라겐)으로 생긴 섬유상피 양성종양이다. 흔히들 종양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 발생부위는 목, 눈꺼풀, 겨드랑이 등에 잘 나타나고 전염성은 없다.
연성섬유종은 자주 문지르거나 비틀지 않는 이상 딱히 통증을 유발하지도 않고 건강상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용상 보기 싫어하고 몸에 계속 하나 둘 늘어나다 보니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민간요법으로는 애기똥풀을 바르는 방법이나 무명실로 묶어놓는 방법 등이 있으나 결코 추천할 수 없는 방법들이다.
애기똥풀의 경우 연성섬유종의 제거가 가능하다고 해도 화학적 성분이 강해서 제거가 되는 것이므로 피부에 얼마나 무리하게 생화학적 반응를 했는지 생각해 보면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없다. 무명실도 마찬가지로 연성섬유종이 잘렸다고 해도 떨어진 부위에 세균이 감염이 되어 결국은 피부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겉으로 보기엔 모르지만 그 안으로는 혈액들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 제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피부과 레이저를 이용한 제거 후에는 상처가 잘 관리되도록 해야 하며 이후에는 자외선 차단을 꼼꼼하게 해서 색소 침착이 생기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