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은 월경주기를 통해 매일 먹어야 피임효과가 있는 사전피임약이라고 합니다. 오늘 알아 볼 경구 피임약 중에 사후 피임약은 성관계 직후 복용을 하여 피임효과를 나타내는데 사전 피임약과 반대되는 의미로 사후 피임약이라고 하고 응급 피임약,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관계 후 피임약으로 불리게 됩니다.
응급 피임약은 1970년대 호르몬제제로 피임의 효과를 보는 경구 피임약이 개발된 이후 매일 먹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많은 연구를 통해 관계 후 경구피임약이 개발이 되었고 1990년대 말에 공인이 된 약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나온 약들은 지금의 약들과는 다르게 여러 번 먹는 약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현재 가장 일반적인 약제는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약 종류가 있지만 거의 모두가 관계 후 1회 복용하는 약으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이 약제는 고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로 체내에 호르몬 농도를 아주 높은 정도로 증가시켜서 착상을 방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리주기의 변화, 부정 자궁 출혈 등 부작용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피임 성공률은 얼마나 빨리 관계 후에 복용을 하느냐가 문제인데 현재 시판되는 약들은 72시간까지 효과를 말합니다.
하지만 관계 후 얼마나 빨리 복용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관계 후 24시간이내 복용을 하면 약 95%의 피임 성공률을 보이며 늦을수록 떨어집니다. 이는 사전 피임약, 즉 매일 먹는 피임약에 비해서는 낮은 성공률입니다. 그리고 이 응급 피임약은 잠재적으로 월경불순, 내막의 변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주 먹으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먹는 경구 피임약은 월경 불순이나 난소질환에도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어서 좀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게 환자들이 처방을 원해서 오는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고 불순이 있고 콘돔을 쓰지 않았거나 콘돔을 사용했어도 불안해서 처방을 원합니다. 응급 피임약의 사용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복용 후 2~3주 이내 정확한 생리를 해야 하는데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임신 초기에도 이런 자궁 출혈이 있으므로 응급 피임약을 복용한 뒤 2~3주 후 아침 첫 뇨를 통해 임신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