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감정 조절 못하는 아이 ADHD 의심해야

감정 조절 못하는 아이 ADHD 의심해야

by 운영자 2019.01.31

아이가 화가 나면 분노를 폭력적으로 표출하며 부모의 제지를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센터로 상담을 오는 부모가 많다. 아이의 분노의 원인을 찾고자 심리검사를 할 때 이런 경우 ADHD 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흔히 ADHD는 산만한 아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정조절이 힘든 아이도 ADHD로 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실시하여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고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ADHD 검사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과잉행동, 충동성, 부주의 이렇게 세가지 영역을 검사하게 된다.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는 과잉행동과 부주의 영역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ADHD에는 약물치료 및 심리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주실 수 있게 하는 부모 교육, 아동의 충동성을 감소시키고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필요에 맞게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내에서 주의할 점은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아이를 야단치거나 체벌하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아이는 스스로 문제아로 생각하고 자신을 나쁜 아이, 뭐든지 잘 못하는 아이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더욱 자신감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산만하거나 감정조절을 힘들어한다면 가까운 전문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정내에서 부모를 포함한 가족, 학교의 선생님이 교육을 통해 치료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