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다와 같잖다
점잖다와 같잖다
by 운영자 2019.01.29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는 생긴 형태나 소리가 비슷해서 종종 헛갈리는 말들이 있다. ‘점잖다’가 그중에 하나이다.
“아까 그 사람 참 점잖더구나.”
“너도 이제 스무 살이 되었으니 더욱 예의 바르고 점잖게 행동해야 한다.”
‘점잖다’는 ‘젊지 않다’에서 온 말임이 틀림없지만 ‘젊지 않다(늙었다)’의 뜻으로 쓰이지 않는다. 대신 위의 예문에서와같이 “언행이나 태도가 가볍지 않고 의젓하고 신중하다.” 또는 “품격이 꽤 높고 고상하다.”의 뜻으로 쓰인다. ‘젊지 않다’는 것은 “어리지 않다.” 즉 “어린 사람처럼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던 것이 더욱 확대되어 지금과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된 듯하다. ‘점잖다’를 ‘젊잖다’나 ‘점쟎다’로 표기하는 일이 없게 주의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경우에 해당하는 말 중에 ‘같잖다(같지 않다)’가 있다. ‘같잖다’는 ‘같지 않다’ 즉 ‘다르다’에서 온 말인데 본래의 뜻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지닌 말이 되었다. “하는 짓이나 꼴이 제격에 맞지 않아 거슬리거나 아니꼽다.” 또는 “말하거나 생각할 거리도 못 되다.”, “시시하고 하잖다.”의 뜻으로 쓴다.
“잘난 체하는 꼴이 같잖다.”
“같지 않은 일이라 생각조차 하기 싫다.” 이와 같이 본딧말 ‘같지 않다’의 형태로도, 준말 ‘같잖다’의 형태로도 다 쓰인다.
‘심심찮다’도 있다. 이는 ‘심심치(심심하지) 않다’에서 온 말인데 그 뜻이 달라져, “운전을 하다 보면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들이 심심찮게 보인다.”와 같이
“드물지 않고 꽤 잦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말은 변한다. 말의 형태나 소리,
그리고 그 의미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이를 언어의 역사성
이라고 한다.
“아까 그 사람 참 점잖더구나.”
“너도 이제 스무 살이 되었으니 더욱 예의 바르고 점잖게 행동해야 한다.”
‘점잖다’는 ‘젊지 않다’에서 온 말임이 틀림없지만 ‘젊지 않다(늙었다)’의 뜻으로 쓰이지 않는다. 대신 위의 예문에서와같이 “언행이나 태도가 가볍지 않고 의젓하고 신중하다.” 또는 “품격이 꽤 높고 고상하다.”의 뜻으로 쓰인다. ‘젊지 않다’는 것은 “어리지 않다.” 즉 “어린 사람처럼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던 것이 더욱 확대되어 지금과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된 듯하다. ‘점잖다’를 ‘젊잖다’나 ‘점쟎다’로 표기하는 일이 없게 주의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경우에 해당하는 말 중에 ‘같잖다(같지 않다)’가 있다. ‘같잖다’는 ‘같지 않다’ 즉 ‘다르다’에서 온 말인데 본래의 뜻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지닌 말이 되었다. “하는 짓이나 꼴이 제격에 맞지 않아 거슬리거나 아니꼽다.” 또는 “말하거나 생각할 거리도 못 되다.”, “시시하고 하잖다.”의 뜻으로 쓴다.
“잘난 체하는 꼴이 같잖다.”
“같지 않은 일이라 생각조차 하기 싫다.” 이와 같이 본딧말 ‘같지 않다’의 형태로도, 준말 ‘같잖다’의 형태로도 다 쓰인다.
‘심심찮다’도 있다. 이는 ‘심심치(심심하지) 않다’에서 온 말인데 그 뜻이 달라져, “운전을 하다 보면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들이 심심찮게 보인다.”와 같이
“드물지 않고 꽤 잦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말은 변한다. 말의 형태나 소리,
그리고 그 의미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이를 언어의 역사성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