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루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루프란 표현이 문제인데, 정확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입니다. 루프는 올가미, 원모양을 말합니다.
정확한 용어로는 자궁 내 피임장치 또는 자궁 내 피임기구라고 말하며 영어로는 Intrauterine Contraceptive Device라 하는데 더 크게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용어로 Intra Uterine Device, 약자로 IUD라고 흔히 말을 합니다.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는데 쓰이게 된 시기는 1930년대로 전 세계에 아주 다양한 모양으로 제품들이 나왔고 그때 흔한 모양이 루프형태가 많았습니다. 재질은 금속성분, 플라스틱 성분 등 아주 다양하였고 그만큼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현재 IUD는 모양으로 보면 T자 형식으로 자궁 내 팔을 벌리고 서있는 형태로 자궁 내막 안에 거치를 하고 있는데 주성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거기에다가 구리선을 감아 놓을 것과 호르몬을 입혀놓은 두 가지 부류가 일반적입니다.
초기에 루프에는 갈고리나 링 모양에 쇠줄 등 아주 다양한 폼이 있고 아주 오랫동안 루프를 빼지 않고 내원하시는 분들에게 간혹 발견이 되곤 합니다.
이런 형태로 오랫동안 적어도 10년 이상 자궁에 설치를 했던 분들은 쉽게 빠지지 않고 주변에서 잘 발견되지 않는 아주 드문 균들이 자라고 암 덩어리처럼 종괴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루프, 자궁 내 피임장치 자체가 우리 몸에는 이물질입니다. 오래 갖고 있을수록 부작용이 많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에 질염, 특히 단순 질염이 아닌 균들의 감염이 많은 분들에게는 골반염의 위험 등이 높으므로 다른 피임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궁 내막 안에 점막하근종이 있거나 내막에 병변이 있을 경우에도 출혈이 증가 할 수 있으므로 일반 루프, 즉 구리성분이 있는 자궁 내 피임기구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루프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모두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루프를 한 다음에 불편해서 몇 달 만에 빼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르몬 루프는 근종, 선근증으로 생리양 과다인 경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만 과량일 경우에는 그 기능을 못하고 빠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