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언어가 느린 아이 문제로 센터를 찾는 부모를 보면 대부분 아동이 정확하게 문장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아이의 말을 이해한다. 예를 들어 아동이 컵을 달라고 말하지 않고 ‘저거 저거’라고 하거나 ‘엄마’라는 한 단어로 억양을 달리하여 모든 의사표현을 하는데도 요구를 이해한다.
그러나 언어능력이 지체되어 있는 아이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하고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방치하거나 자연적으로 크면서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방치한 채 성장하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쳐서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학습장애 및 학교생활에 많은 어려움일 겪게 된다.
이렇듯 신체적 결함없이 언어능력이 지체되어 있는 단순언어장애는 자연 치유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언어 검사를 통해 언어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단순언어장애의 조기 발견을 위한 증상을 살펴보면 단순언어장애는 일상적인 대화 이해 능력이 저조하며 특히 단어의 의미와 일반적인 이해 능력이 저조하다. 언어표현능력이 저조하며 복잡한 문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단답형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며 일상적인 대화기술이 또래보다 떨어진다. 일상생활에서 비정상적인 언어형태를 자주 사용한다. 또한 아동의 교우관계가 원활하지 않거나 아동의 지능에 비하여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에 어려움을 보이거나 이러한 상황이 2~3개월 이전과 비교해서 전혀 나아진 기미가 없다면 반드시 언어장애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이러한 단순언어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정확하게 언어로 표현할 때 요구 사항을 들어주며 특히 문장단위로 이야기 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부모가 아동의 요구를 이해하더라도 문장단위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다시 따라 말하게 해서 이를 수행할 경우 요구사항을 들어준다. 따라 말하기가 잘 되면 그 다음에는 스스로 다시 말하게 하기를 실시하여 정확히 말하는 습관을 갖도록 언어적 환경을 제공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