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양옥현-연세사랑모아하이푸의원

염색체와 진화, 그리고 출산율에 관하여

염색체와 진화, 그리고 출산율에 관하여

by 운영자 2020.05.25

지난 칼럼까지 몇 편에 걸쳐 X, Y염색체에 대해 그리고 그 선조가 어디인지 등에 관하여 알려드렸습니다.
100년도 못사는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시간이라는 X축의 범위를 아주 길게 잡고 축소해봐야 진화, 염색체의 변화를 가늠하기 쉬워지는데 매우 어려운 개념입니다.
두 개의 성염색체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 X염색체는 유전자가 1,098개이고 Y 염색체는 78개인데 3억 년 전에는 같았고 앞으로 1,000만년 뒤에는 Y 염색체가 없어질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지금의 인류가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그런 흐름에 살고 있고 그 속도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Y염색체는 아버지가 아들로 고스란히 넘겨주는 반면, X 염색체는 부모에게 받은 두 개로 여성에게 있어 다양한 발현을 한다고는 하지만 Y 염색체에서는 일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남성에게 있어서의 수많은 생명과 관련된 유전정보는 어머니에게 받는 X 염색체가 관여를 합니다.
그래서 모성에게서만 이어지는 염색체는 이브의 유전자라고 하는 미토콘드리아 DNA가 있다고 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몇몇 쥐의 염색체 연구에서 Y 염색체가 없는 쥐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Y 염색체가 없어진다고 해서 남성이 없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합니다. 진화를 비롯한 여러 관점에서의 생물현상을 결정론적인 관점이나 사회생물학적, 그리고 종교적인 여러 관점들이 있는데 진화라는 개념을 끌어들이기 전에 의문의 시작은 산업혁명 이후에 근대화와 문명화에 있어서의 결혼과 출산의 의미, 여성의 역할의 변화에 관한 것입니다.
많은 선진국들이 결혼과 출산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출산, 육아를 국가나 사회에서 책임져준다고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종교에 따라 낙태율과 출산율에 영향이 많고 근대화, 여성의 사회참여 등도 관련이 있습니다.
결혼 특히 출산은 이제 꼭 필요한 생존의 수단이 아니고 선택이 되었고 출산이 멸족을 지켜주고 부를 만들어주는 수단이 아니라 소비의 개념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자식은 부를 지켜주고 증대시켜주기 보다는 빚의 개념이 된다는 뜻인데 이는 국가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국민을 위해 비용의 증가를 피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