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武器의 노래김현승
무기武器의 노래김현승
by 운영자 2019.12.12
김현승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야
가장 아름다운 보석寶石을
깎고 또 깎듯이,
가장 날카로운 무기武器는
가장 날카로운
양심良心을 만드는 데에만 쓰인다.
가장 아름다운 나무의 열매로
우리들의 마음을 떠보시고
지금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로
우리들의 양심을 시험하고 계시는
그분은 누구일까?
역사를 깎고 만드는 그분은 ― 곧
누구이실까?
김현승 시집 『마지막 지상에서』. 《창작과비평사》에서
【임영석 詩人과 교차로에서 쉽게 읽는 시】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아간다. 각자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르다. 배추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사람은 배추를 뽑는 칼이 가장 큰 무기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는 붓이 가장 큰 무기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파는 사람은 고기의 무게를 재는 저울이 무기이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은 그 눈빛이 무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김현승 시인은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야 보석을 깎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날카로운 양심을 깎는 데에만 그 칼이 쓰여야 한다고 했다. 요즘 세상에 양심의 칼을 들고 살아가는 세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을 날카롭게 깎아주는 그분의 마음이 얼마나 단단할까 생각을 해 본다. 마음의 길이 험하고 험한 세상이 되다 보니 양심을 깎는 칼날이 너무 무디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이 세상의 역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에 백성이 있는지 자기 자신의 의지와 뜻을 굽히지 않고 타협도 모르고 협력도 모르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단 한 번이라도 양심을 시험이라도 하고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그분이 정말 있기를 바란다. 온통 세상이 오염이 되어 있다 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도 오염이 되어서 거리를 나설 수가 없다. 그러니 자연의 동식물은 수백만 년의 습관 그대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야
가장 아름다운 보석寶石을
깎고 또 깎듯이,
가장 날카로운 무기武器는
가장 날카로운
양심良心을 만드는 데에만 쓰인다.
가장 아름다운 나무의 열매로
우리들의 마음을 떠보시고
지금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로
우리들의 양심을 시험하고 계시는
그분은 누구일까?
역사를 깎고 만드는 그분은 ― 곧
누구이실까?
김현승 시집 『마지막 지상에서』. 《창작과비평사》에서
【임영석 詩人과 교차로에서 쉽게 읽는 시】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아간다. 각자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르다. 배추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사람은 배추를 뽑는 칼이 가장 큰 무기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는 붓이 가장 큰 무기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파는 사람은 고기의 무게를 재는 저울이 무기이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은 그 눈빛이 무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김현승 시인은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야 보석을 깎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날카로운 양심을 깎는 데에만 그 칼이 쓰여야 한다고 했다. 요즘 세상에 양심의 칼을 들고 살아가는 세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을 날카롭게 깎아주는 그분의 마음이 얼마나 단단할까 생각을 해 본다. 마음의 길이 험하고 험한 세상이 되다 보니 양심을 깎는 칼날이 너무 무디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이 세상의 역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에 백성이 있는지 자기 자신의 의지와 뜻을 굽히지 않고 타협도 모르고 협력도 모르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단 한 번이라도 양심을 시험이라도 하고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그분이 정말 있기를 바란다. 온통 세상이 오염이 되어 있다 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도 오염이 되어서 거리를 나설 수가 없다. 그러니 자연의 동식물은 수백만 년의 습관 그대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