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심재진마음샘언어심리센터

소아불안장애 살펴보기

소아불안장애 살펴보기

by 운영자 2020.02.13

최근 어린이집이나 학원 및 방학에 참여한 단기캠프에서 신체적 폭력을 경험하여 불안감을 호소하고 이로 인해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신체적인 폭력이 아니더라도 폭언과 고성에 자주 노출된 아이는 불안감을 보이며 이는 성인에 된 이후에 트라우마로 남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학습화 되어 똑같은 학대를 대물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학대로 인한 불안증세를 보이는 아동은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주의가 극심하게 편향되어 있고 사건의 부정적인 측면에 주의를 기울여 우울증과 불안증을 악화시킨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소아 불안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불안함을 호소하면 정도에 상관없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불안증세는 아이가 부모에게 보내는 구조신호이다.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간과하였다가 더 큰 심리적 문제점을 보일 수도 있다. 불안장애 증상을 살펴보면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상황을 불안해한다. 매사에 지나친 걱정을 하고 불안감이 심하다.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것을 불안해한다.
이와 같은 불안장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즉각적인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안이 습관이 되어 과도한 공포증, 등교거부증, 강박증, 과잉불안장애, 공황장애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아동의 소아불안장애는 불안의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상담을 받는 등 부모의 노력이 이루어져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아이가 불안함을 보일 때 가정 중요한 점은 부모가 아동에게 다그치거나 지나치게 염려하고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놀이를 통해 불안장애를 자연스럽게 이겨내는 양육환경을 만드는 곳도 도움이 된다.
이럴 때에는 놀이를 통해 무엇인가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동이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며 학습을 위한 놀이가 아닌 철저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즐거운 놀이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아이와 육체적인 놀이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며 불안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