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심재진마음샘언어심리센터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려면 (1)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려면 (1)

by 운영자 2019.12.12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그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확대해서 적용해 나간다. 사회성은 단순히 친구를 잘 사귀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인 발달을 포함한다. 사회의 기준에 맞게 행동하고, 친구는 물론 다른 사람들과 충돌없이 지내며 집단생활과 사회활동을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다. 사회성에 문제가 없으려면 아이의 기질과 애착관계, 정서기능, 자기조절능력, 자존감, 도덕성 등 6가지 능력을 골고루 키워줘야 한다.
사회성은 기질에 따라 발달한다. 아이의 기질과 엄마의 양육 방법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까다로운 아이에게는 지적하고 충고하는 대신 칭찬하고 격려하며 지나친 처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애착형성은 사회성 발달에 무엇보다 중요한데,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만 3세 이전에 아이의 욕구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사회성은 영리함이나 재능 같은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공감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것이 바로 정서지능(EQ)이다. 아이는 부모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엄마가 나타내는 감정표현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가늠하므로,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게 도와줘야 한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은 사회성의 기본이다. 이러한 자기조절능력을 키워주려면 안전하게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도록 해야하며 평소 스스로 결정한 일에 책임을 지게하며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도 알려줘야 한다.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힘으로 부모는 아이가 사소한 것에서부터 성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평소에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도덕성은 예의범절, 관습, 태도, 규칙 등이 포함되며 사회성과도 직결된다. 도덕성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발달하는데, 특히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경향이 강하다. 만 4~5세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양심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에 대해 설명해 주고 일상생활에서 분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