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립선염의 최근 분류와 진단

전립선염의 최근 분류와 진단

by 운영자 2020.04.29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전립선염이라고 합니다. 전립선염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비뇨기과 의사들은 전립선 액에서 백혈구가 400배의 고배율의 현미경으로 백혈구가 10개 이상, 비정상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에 한정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보다 폭 넓은 의미로는 백혈구가 증가하지 않아도 만성 전립선염에서 흔히 관찰되는 회음부 통증과 같은 전립선증상을 호소하면 전립선염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1. 전립선염의 빈도
전립선염은 50세 이하의 청장년에서 가장 흔한 전립선 질환입니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비뇨기과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조사해 본 결과 약 25%가 전립선염의 증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50세 이하의 남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유병률은 5~8.8
%이고 남자들은 일평생 살아가면서 약 50%에서 때때로 전립선염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유병률을 추정해보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15~20%가 전립선염 환자입니다. 전립선염의 형태 중에서 균이 배양되는 제1형, 제2형의 세균성 전립선염은 5~10%정도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제3형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혹은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최근에 분자생물학적인 발달로 제2형이 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2. 전립선염의 분류
전립선염을 지금까지 급성 전립선염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전립선통으로 분류해 왔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3배분뇨법에 의하여 분류하게 됩니다.
최근의 새로운 분류에 따르면 제1형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갑자기 염증이 생긴 경우이고 제2형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자꾸 재발하는 경우이며 전립선액이나 전립선 맛사지 후의 첫 소변에서 균이 검출될 때를 말합니다. 제3형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혹은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은 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되며 만성적인 골반의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므로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이란 명칭을 부여하였습니다. 제4형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은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정액이나 전립선 조직에서 염증이 발견되는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