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돈에 대한 충성을 버려야 합니다

돈에 대한 충성을 버려야 합니다

by 운영자 2020.01.30

넓은 공장 부지를 월세 200만원에 임차하고, 그 곳에 필리핀에 불법 투기하여 돌아 온 쓰레기더미를 차량 1만4,000대 분량을 쌓아놓은 황당한 일이 경북 영천에서 일어났습니다. 인근 주민이 시청에 신고를 했고 공무원이 현장에 나오면 잠시 쌓아두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하니 제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심지어는 임차하지도 않은 공장부지에 자물쇠를 따고 불법 투기까지 했으니 주인은 관리책임으로 20억원이 넘는 쓰레기 처치 비용과 과태료까지 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우유가 제 때에 배달되지 않아 상한 우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시점에 갱 조직의 우두머리 알 카포네는 밀수가 금지되어 사업이 어려워지자 전 국민이 먹는 우유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강압적으로 농장을 접수했지만 우유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냉동시스템과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는 차량으로 제 때에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특히 정치권에 유통기한을 정하여 우유를 판매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함으로써 우유의 유통기한을 정하게 한 시초가 되었다고 하니 조폭이었지만 국민들에게 신선한 우유 공급에 이르게 하였으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쓰레기 투척과는 대조적인 것 같습니다.
돈이 전부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형사조정을 하던 중에 공사장에서 젊은 친구에게 잔소리를 하다가 말을 안 듣는다고 밀었는데 폭력으로 형사 고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사과를 받고 가해자가 미안함의 표시로 준다는 금전에 대해 주는 대로 받고 용서하려 하였습니다.
가해자에게 “10만원 정도로 형사 합의하는 것이 어떻냐?” 의견을 물으니, 단돈 만원도 없고 젊은 사람이 일부러 돈 뜯어내려 했다고 왜곡된 생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머리를 굽히고 미안하다는 사죄는 할 수 있으나 단 돈 만원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피해자가 사과를 받고 용서를 해 주었지만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툼의 상대방을 잘 만났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보험금을 두고도 이런 저런 사연들이 많습니다. FC들이 영업상 본인 가족의 보험가입을 하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 심사에 있어 더 가혹하지 않나하는 경우를 보게도 됩니다.
이해관계는 얽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