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와 임산부
임신부와 임산부
by 운영자 2019.11.07
“입덧으로 고생하는 임산부들은 영양 부족이 되기 쉽다.”
“임산부가 무거운 몸으로 지하철 손잡이에 의지해서 퇴근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한 시설이다.”
“임산부들에게 하는 바람직한 태교법”
‘임산부’라는 말을 참 많이도 쓴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 임산부는 모두 잘못 쓰였다. ‘임산부’를 모두 ‘임신부’로 고쳐 써야 한다. 신문이나 공공기관에서조차 뜻도 모르고 임신부를 임산부로 쓰는 것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것이 안타깝다.
‘임산부(姙産婦)’는 ‘임부(姙婦)’와 ‘산부(産婦)’를 합한 말이다. 즉 임신한 여자와 방금 아이를 낳은 여자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 ‘임산부’이다.
입덧으로 고생하는 것은 임신부이지, 산부(산모)는 더 이상 입덧하지 않는다. 아이가 자람에 따라 몸이 무거워지는 것도 임신부이다. 아이 낳은 여자는 그 무거움에서 막 해방되어 가벼운 몸이 되었으므로 무거운 몸이라는 게 맞지 않는다.
또 어지러움 등 여러 임신증후군을 겪는 초기 임신부나 배가 무거워져 서 있기가 힘든 중기 이후의 임신부 모두를 배려한다는 취지는 바람직하다. 그런데 이미 아기 낳은 여자도 배려하겠다고? 방금 아기 낳은 산모는 바깥으로 돌아다니지 않거니와 설사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므로 배려해 주기 어렵지 않겠는가?
태교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임신부가 하는 교육이다.
지금까지 길게 이야기한 것은 임산부를 임신부와 혼동해서 쓰지 말라는 것이다. 아기를 밴 여자,임신한 부인을 뜻하는 말은 ‘임신부(姙娠婦)’, ‘임부’, ‘임신녀’이다. “나 임신했어.” ‘임신한 여자’라고 하지, “나 임산했다.” ‘임산한 여자’라고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하여 혼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임산부가 무거운 몸으로 지하철 손잡이에 의지해서 퇴근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한 시설이다.”
“임산부들에게 하는 바람직한 태교법”
‘임산부’라는 말을 참 많이도 쓴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 임산부는 모두 잘못 쓰였다. ‘임산부’를 모두 ‘임신부’로 고쳐 써야 한다. 신문이나 공공기관에서조차 뜻도 모르고 임신부를 임산부로 쓰는 것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것이 안타깝다.
‘임산부(姙産婦)’는 ‘임부(姙婦)’와 ‘산부(産婦)’를 합한 말이다. 즉 임신한 여자와 방금 아이를 낳은 여자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 ‘임산부’이다.
입덧으로 고생하는 것은 임신부이지, 산부(산모)는 더 이상 입덧하지 않는다. 아이가 자람에 따라 몸이 무거워지는 것도 임신부이다. 아이 낳은 여자는 그 무거움에서 막 해방되어 가벼운 몸이 되었으므로 무거운 몸이라는 게 맞지 않는다.
또 어지러움 등 여러 임신증후군을 겪는 초기 임신부나 배가 무거워져 서 있기가 힘든 중기 이후의 임신부 모두를 배려한다는 취지는 바람직하다. 그런데 이미 아기 낳은 여자도 배려하겠다고? 방금 아기 낳은 산모는 바깥으로 돌아다니지 않거니와 설사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므로 배려해 주기 어렵지 않겠는가?
태교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임신부가 하는 교육이다.
지금까지 길게 이야기한 것은 임산부를 임신부와 혼동해서 쓰지 말라는 것이다. 아기를 밴 여자,임신한 부인을 뜻하는 말은 ‘임신부(姙娠婦)’, ‘임부’, ‘임신녀’이다. “나 임신했어.” ‘임신한 여자’라고 하지, “나 임산했다.” ‘임산한 여자’라고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하여 혼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