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몸 상태의 변화,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잘 표현하도록 물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병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과학의 힘을 빌려 수많은 검사를 하는데 신체측정이나 체온, 혈압, 심박동수를 기구를 이용해 측정하고 자료가 됩니다.
산부인과 영역에서 산과 영역은 초음파검사가 아주 중요합니다. 태아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위험하지 않게 태아의 모습,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양, 길이 등을 확인 할 수 있기에 산모 초음파는 아주 활용되는 검사입니다. 그러면 부인과 영역에서는 어떨까요? 역시 중요한 검사 중에 하나입니다. 부인과 영역에서는 먼저 외음부, 질, 자궁경부, 자궁체부, 난관, 난소, 그리고 외음부 주변의 피부 등이 주요 대상인데 자궁경부는 질 안에 기구를 넣어 벌려서 경부를 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궁체부와 난관, 난소는 배안에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은 불가능합니다.
초음파라는 기계는 초음파를 몸에 쏘고 반사되어서 나오는 신호를 영상화하는 진단 기구입니다. 우리 몸 어느 곳에라도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기구가 닿을 수 있는 곳은 모두 볼 수 있고 대표적인 것이 유방, 갑상선등 피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장기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내장기관도 관찰을 하는 데 간, 신장은 잘 보이지만 췌장이나 깊숙이 있는 장기는 다른 기관보다 또렷하게 잘 안보이므로 CT나 MRI가 적합합니다. 그러나 자궁, 난소는 질 안에 기다란 초음파기구를 넣어서 몸 안의 기관이지만 기관에 직접 닿아서 초음파를 볼 수 있으므로 아주 유용한 진단기구가 됩니다. 배로 보는 초음파보다는 훨씬 더 많고 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기에 질초음파는 아주 유용한 부인과 진찰 도구입니다. 자궁이 커지거나 산모인 경우 주수가 증가하면 골반을 넘어 배안을 차지하므로 배초음파를 봐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부인과 병들은 다른 내과, 외과적 질환보다 질초음파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