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언어적으로 말할 시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보다는 몸짓을 더 사용한다거나 올바르게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고 간단한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면 언어발달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언어문제와 함께 웃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거나 붙잡고 일어서기, 작은 물건 집기, 간단한 도형 따라 그리기 등 다른 발달의 문제가 보인다면 발달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이의 언어발달 단계를 살펴보면 출생부터 생후 8개월까지는 옹알이를 활발하게 하며 들었을 때 구분이 가능한 말소리를 반복적으로 한다. 또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며 특정한 단어 몇 가지를 구분할 줄 알고 단어의 뜻 또한 함께 이해한다. 이후부터 15개월쯤에는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대화의 형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언어적인 상호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언어를 사용하여 사회적인 관계를 배울 수 있는 나이로 평균 10단어 정도의 언어 표현을 할 수 있다.
16~24개월 사이에는 듣기 능력이 크게 향상되며 리듬이 있고 반복적인 이야기나 노래가사 등에 반응하여 반복적으로 들리는 구절을 따라한다. 서술적인 용어들을 말할 수 있으며 본인의 일상적인 경험에 대해 말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두 단어를 결합하여 짧은 문장을 사용한다.
2세 무렵에는 두 단어 이상이 결합된 문장을 사용하고 발달이 지속될수록 점점 더 긴 문장을 이해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 감정을 조절하고 조직화하여 말하기를 좋아한다. 3세 무렵에는 300~1,000개 정도의 어휘를 습득한다.
4세 무렵은 어휘의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써 어휘 폭발의 시기라고도 한다.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려하며 대명사, 접속사를 선택하여 말할 수 있다.
5세 무렵은 성인의 언어 체계를 대부분 습득한 상태로써 단어를 분석할 수 있으며 모든 말소리를 적절하게 발음할 수 있는 단계이다. 또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사회성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이 시기의 언어발달은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이와 같은 단계가 적절히 나타나지 않거나 너무 느리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면 언어발달장애가 아닌지 검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