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는 피부관리가 어렵다. 여러겹의 각질이 생기기도 하고 오돌토돌 피부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기도 하다. 우리 몸은 온도차가 심해질 때에는 땀 분비량과 혈류량을 조절하고 피부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 노력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 할 때 피부표면으로 표출될 수 있다.
일교차가 더 커지고 찬바람이 불기 전에 피부 장벽을 튼튼히 준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쉽고 빠르고 그 효과가 큰 방법은 각질제거와 수분공급이 다. 얼굴의 각질세포는 정상피부가 대략 28일 주기로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탈락이 되고 새로운 각질이 생기면서 15~20겹 정도의 층을 이루게 되는데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20겹 이상의 각질이 생겨 피부가 칙칙해 보이고 각질이 들뜨기도 한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15겹 이상의 각질을 모두 제거 하는 것이 아니라 과잉으로 생긴 몇 겹의 각질만 제거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피부가 일주일에 한 번씩 제거 할 필요는 없다. 지성피부의 경우 피부 자체에 있는 유분으로 각질이 피부표면에 잘 붙어있어 탈락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피부층이 두꺼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한번 이상이 적당하다.
반대로 건성피부는 피부 표면에 유분이 적어 각질이 쉽게 탈락된다. 자주 각질을 제거 하면 정상 각질층보다 더 탈락되어 피부가 예민하거나 외부로부터 쉽게 자극 받게 된다. 열흘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재생이 더딘 노화 피부의 경우는 그 만큼 주기가 길어져 건성피부와 마찬가지로 열흘에 한 번 마일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에 따라 각질 제거 주기와 방법은 다르지만 제거 후 대처는 동일하다. 각질 제거 후에는 무조건 즉각적인 수분 공급이 이루어 져야 한다. 오버된 각질이 아닌 약하고 부드러운 피부 각질이 보호 받고 들뜨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