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침치료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저희 모아한의원에서도 사용하는 특수침치료입니다. 도침치료란 칼 도(刀), 침 침(針)자를 사용한 단어로써 말 그대로 칼처럼 생긴 침입니다. 말로만 들어선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치료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위험한 치료 맞습니다. 그래서 꼭 해부학에 이해도가 높고, 침 기술이 숙련된 한의사에게서 시술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통증질환에 도침치료가 왜 필요할까요? 여성의 통증질환은 한의학의 병리적 개념인 어혈성 질환이 많습니다. 어혈성 질환은 피 순환과 관련이 있고관절에 피 순환이 잘 안되면 유착이 생겨서 동작하는데 불편함을 겪게 되고 근육에 피 순환이 잘 안되면 근위축이 일어나 신경을 포착하여 저림증상, 시림증상, 화끈화끈한 증상 등 이상감각이 생기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성분들 중에 ‘다리가 저려요’, ‘발이 시려요’, ‘얼굴이 화끈화끈해요’라고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이를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도침치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상해를 입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통증이 일어나는 ‘유해자극성 통증’을 도침이 어떤식으로 치료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몸의 근육이 손상이 일어나면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단위인 근섬유는 괴사가 일어납니다. 이 때 혈류 흐름(blood flow)이 좋지 못하면 손상된 부위는 비수축성의 괴사조직 덩어리로 남게 되거나 지방이나 결합조직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저림, 시림, 화끈화끈함의 원인인 ‘신경포착성 통증’의 도침 치료 방법입니다. 위에 도침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듯이 도침은 칼처럼 생긴 침입니다. 그래서 환자분들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침(호침)과는 다르게 유착조직을 절개하고 신경의 통로길을 확보해주는데 그 장점이 있습니다. 도침으로 유착조직을 절개하여 2일정도의 염증기를 지나면 환자분들이 호소하시는 이상감각이 많이 호전되심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