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요
라구요
by 운영자 2019.07.04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라구요.>(강산에, 라구요)
가수 강산에의 유명한 노래이다. ‘라구요’의 표준말은 ‘라고요’이다. 이것 말고도 이 노래 가사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니다.
‘라고요’의 ‘라고’는 앞말이 직접 인용되는 말임을 나타내는 격조사이고, 거기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은 것이다.
‘라고/라는’은 누구의 말을 직접 옮겨 온 경우에 붙여 써야 한다. 위의 가사에는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고 거기에 ‘라구(라고)요’를 붙였으므로 문제가 없다. 그런데 요즘 부쩍 ‘라는/라고’를 인용하지 않는 말에 습관적으로 붙여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이것은 우리말의 체계를 깨뜨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라는 일은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다.”
“우리가 그를 끝까지 믿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위 예문들은 인용문이 아닌데도 ‘라는/라고’를 붙여 쓰고 있어서 아주 불편한 말이 되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믿어야 한다고”와 같이 ‘-다’ 뒤에는 ‘라고’가 아닌, 간접 인용을 나타내는 ‘-고’를 써야 한다. ‘라고’는 직접 인용문에 붙여 써야 한다.
“철수는 ‘나 이제부터 글 쓸 거야.’라고 말했다.”
“하이데거는 ‘말은 정신의 집이다.’라고 말했다.”
명사 뒤에 붙는 ‘(이)라고’도 있는데 이것은 서술격 조사 ‘(이)라’에 간접 인용격조사인 ‘-고’가 붙은 것이다.
“소녀가 좋아하는 건 사과라고 한다.” “이것이 그의 작품이라고 한다.”
가수 강산에의 유명한 노래이다. ‘라구요’의 표준말은 ‘라고요’이다. 이것 말고도 이 노래 가사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니다.
‘라고요’의 ‘라고’는 앞말이 직접 인용되는 말임을 나타내는 격조사이고, 거기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은 것이다.
‘라고/라는’은 누구의 말을 직접 옮겨 온 경우에 붙여 써야 한다. 위의 가사에는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고 거기에 ‘라구(라고)요’를 붙였으므로 문제가 없다. 그런데 요즘 부쩍 ‘라는/라고’를 인용하지 않는 말에 습관적으로 붙여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이것은 우리말의 체계를 깨뜨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라는 일은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다.”
“우리가 그를 끝까지 믿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위 예문들은 인용문이 아닌데도 ‘라는/라고’를 붙여 쓰고 있어서 아주 불편한 말이 되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믿어야 한다고”와 같이 ‘-다’ 뒤에는 ‘라고’가 아닌, 간접 인용을 나타내는 ‘-고’를 써야 한다. ‘라고’는 직접 인용문에 붙여 써야 한다.
“철수는 ‘나 이제부터 글 쓸 거야.’라고 말했다.”
“하이데거는 ‘말은 정신의 집이다.’라고 말했다.”
명사 뒤에 붙는 ‘(이)라고’도 있는데 이것은 서술격 조사 ‘(이)라’에 간접 인용격조사인 ‘-고’가 붙은 것이다.
“소녀가 좋아하는 건 사과라고 한다.” “이것이 그의 작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