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통계치 발표에 따른 내용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하여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2018년 혼인, 이혼 통계치가 발표가 되었는데 역대 최저치 혼인율이었습니다. 이런 국가 통계, 특히 산부인과와 관련 있는 통계치 들은 나올 때마다 그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작년 혼인건수는 약 25만건으로 역대 최저치였습니다. 2012년까지 조금 증가하다가 그 이후로 계속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혼할 젊은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남녀 모두 30대 초반인구가 많이 감소하고 있는 인구 구조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통계청은 발표하였습니다.
평균 초혼연령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자는 33세, 여자는 30세 정도가 됩니다. 1990년도에는 남자 28세, 여자는 25세이었습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결혼, 임신, 출산, 육아는 젊음을 희생해야하는 큰일 입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어머니가 될 수 있습니다. 의학적인 면에서 보면 여성에게 있어서 20대 후반이 지나면서 많은 자궁, 난소의 질환이 증가를 하게 됩니다. 첫 임신 연령이 올라갈수록 임신과 출산에 있어 많은 병들은 높아집니다. 25세 첫 임신, 출산과 40세 첫 임신, 출산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노산일수록 여러 위험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서 누군가로부터 보상 못 받을 숙제로 여겨질 수 도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으로부터 얻은 기쁨도 있지만 아픔, 상처도 있기 마련입니다. 알아주지 않는 훈장이 될 지, 당연하다고 무시당할 수도 있습니다. 결혼은 선택이라 안할 수도 있고, 출산도 선택이라 둘만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에게만 생길 수 있는 자궁근종, 선근증, 경부암, 유방암 등 수많은 여성 질환들은 출산과 관련이 많습니다. 출산에 방해를 주기도 하고 출산을 한 여성들에게 있어 출산을 안 한 여성보다 그리고 수유를 경험한 여성들에게 있어서 발병율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학적인 관점이 혼인율을 올리기에는 역부족 내지는 의미 없음이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