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험난한 새학기 적응기

험난한 새학기 적응기

by 운영자 2019.01.10

새학기 시작되는 3월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적응시기이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부모는 아이가 심하게 등원거부를 하고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지나치게 싫어하면 아침 등교시간이 두렵게 느껴진다.
이 시기가 되면 많은 아동들이 새로운 환경과 학업에 대한 정신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를 경함하게 된다. 보통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분리불안장애를 보이곤 한다.
분리불안장애는 부모 혹은 양육자로부터 분리되는 것에 대해 심한 불안과 고통을 겪는 것으로 보통 1세 정도에 나타나다가 사라진다. 하지만 그 이후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나타나기도 한다.
새학기에 나타나는 분리불안의 증상은 주로 심한 불안을 보이며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악을 쓰고 울거나 떼를 쓴다. 심한 경우 복통이나 구토 등 소화기계통의 이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야뇨증과 일시적인 틱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 해소되면 사라지게 된다.
새학기 아이의 분리불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을 파악하고 가정내에서 다음과 같이 노력해야 한다. 첫째 부모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원할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의 경우 쉬는 시간에 한두차례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아이가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도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수시로 표현해 주고 작은 행동과 변화에도 칭찬을 많이 해준다.
셋째 아이에게 자세하여 일정을 알려주고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자기 전에 내일 일정을 말해주고 학교생활이 끝나면 엄마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아이가 예측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분리의 필요성을 자세하고 일관되게 말해준다. 엄마가 언제나 함께할 수 없고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러한 부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지속적으로 4주 이상 나타날 때 가까운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놀이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등을 통해 분리불안을 치료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