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여성 500만명이 약 620km의 인간 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인도 남부에 있는 힌두교 대표적 사원인 사바리말라에 여성의 출입을 금지하는데 항의 하기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끝도 없이 줄지어 섰다고 합니다.
지난해 인도 대법원은 여성출입 제한을 풀라고 판결을 했지만 힌두교 사원에서는 가임기 여성은 불결하다고 주장하면서 제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힌두교는 다신교로 여러 신을 숭배하는 종교입니다. 사원마다 모시는 신이 여럿 있는데 이 사바리말라 사원은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 위치한 힌두교의 성지로 연간 2,00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원이 모시는 신은 순결을 지키는 남신인 아야파를 모시는 사원으로 10세에서 50세의 가임기 여성이 출입을 제한하는데 그 이유는 평생 독신으로 남겠다는 순결을 지키는 아야파 신의 뜻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수 많은 종교에서 여성을 제한하고 억압하는 도구나 방식으로 여성의 월경, 즉 여성의 생리를 이용하였습니다.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곳에서 여성을 제한하는 이유로 생리 중인 여성을 들 수 있습니다. 생리를 하고 있는 여성에게 불경하다든가 재수가 없다는 등의 근거 없는 이유로 구속을 시켜왔습니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평생 독신으로 순결을 지키는 여신을 모시는 사원이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합니다.
2일 40대 여성 2명이 사원을 진입하였는데 가임기 여성으로 처음으로 이 사원을 들어갔고 참배를 했다고 하며 사원은 정화 의식이 필요하다며 한 시간 정도 사원을 폐쇄시켰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여성의 출입을 반대하는 남성이 분신을 시도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인도의 정치적인 문제가 이면에 숨어있는데 인도국민당과 인도공산당과의 다른 견해차이도 큰 원인중 하나라고 합니다. 여성의 월경은 자연적이고 신비한 인체의 현상입니다. 그걸 이용하여 이득을 얻으려하는 나쁜 의도가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