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술, 마시지 말고 피부에 주기

술, 마시지 말고 피부에 주기

by 운영자 2018.12.13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맥주, 소주, 막걸리, 사케, 위스키, 와인 등 마실 때는 한없이 즐겁다가도 과음을 한 다음날이면 얼굴은 붓고 푸석해지며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피부와 상극일 것 만 같은 술, 의외로 피부에 좋은 점도 있다. 각각의 술의 특징을 알면 활용도도 높아진다.

막걸리
막걸리를 만들 때 사용되는 누룩은 발효되면서 코직산이라는 물질이 나와 미백에 도움이 된다. 또 폴리페놀이나 이소플라본 등도 있어 주름 개선이나 보습에도 도움이 된다. 사용방법 또한 간단하다. 막걸리를 그대로 두면 두 층으로 나뉘는데 이 때 맑은 윗부분은 세안할 때 마지막 헹굼물에 섞어 쓰고 걸쭉한 아래 부분은 젖은 거즈 위에 올려 팩으로 사용하면 좋다.

사케(청주)
사케는 이미 일본에서는 화장품 뿐 만 아니라 입욕 제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사케를 푼 물에 목욕을 하는 것이 일본에서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 방법으로 반신욕으로 활용하면 좋다. 사케는 유익한 효모와 필수 아미노산, 트립토판, 메치오닌 등의 단백질이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한다. 또 미량의 알코올이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고 모공과 표피의 모세혈관을 넓혀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와인
와인은 폴리페놀 같은 우수한 항산화 성분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활성산소를 제거 해 피부를 재생시키고 주름을 예방한다. 또 각질제거에 도움이 되는 AHA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톤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단, 와인의 알코올성분이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트러블을 생기게 할 수 있으므로 끓이고 식혀서 알코올을 없앤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도움이 되는 술들의 공통점은 천연 과일이나 곡물을 빚어 발효시킨 양조주이다. 직접 사용하는 과일이나 곡물보다 일정 조건으로 장기간 보관해서 원료가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유효화 성분들이 생기고 늘어나 피부에는 더욱 효과적이 되는 것이다. 적당한 음주 또한 긴장감이 누그러들고 마음이 편안해 지게 되니, 술은 알고 마시고 사용한다면 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