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근종이 있어서 1년에 한번 씩 초음파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초음파를 보니 많이 커졌다고 합니다. 치료를 해야하나요?”
근종의 종류는 위치에 따라 벽내근종, 장막하근종, 점막하근종, 그리고 경부근종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근종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천차만별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증상이 강한 것으로 따지자면 점막하근종으로 자궁내막 안에서 자라는 근종입니다. 심한 생리통과 생리양의 증가 소견이 대표적입니다. 벽내근종이나 장막하근종은 심한 생리통, 생리양의 증가와 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벽내근종도 커지면서 장막하근종 양상으로 자궁 외부로 커져나가거나 내막안을 누르게 되면 점막하근종처럼 고통스러운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6~7cm 이상의 근종들에게서는 시작이 벽내근종인지, 점막하근종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환자분들이 말해주시는 그동안 증상의 변화들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이푸치료를 한 뒤에 작아지는 양상들을 보면 처음에 시작이 벽내근종이었는지, 점막하근종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시술 전에 장막하근종 9cm인줄 알았는데 6개월 뒤 2cm로 줄면서 장막하근종이 아닌 벽내근종임을 알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크기가 크면 생리통, 생리양 이외의 증상이 반드시 동반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방광을 눌러서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봐도 시원하지 않는 등의 증상, 정형외과에서는 별 문제 없다는데 지속적인 기분 나쁜 허리통증 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교통에 관해서 물어보면 ‘자주 안 해서 몰라요’, ‘남들도 다 그러겠죠’ 라고 대답을 하시는데 근종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물어보면 언젠가부터 부부관계하기가 힘들어지게 되었다고 말하십니다. 문화적인 차이가 있지만 서양에서는 남성 성기능의 장애만큼 중요시하고 다양한 치료방법과 상담을 여성 성기능에 관한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증상 없는 큰 근종은 없습니다. 뭔가 문제가 될 만한 증상이 있는데 발견을 못하였거나 대수롭지 않게 남들도 그러겠지 하고 간과를 하는 것입니다. 임신한 거처럼 아랫배가 불룩할 만큼 큰 근종인데도 살이 찐 줄 알았다고들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