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언어검사의 중요성

언어검사의 중요성

by 운영자 2018.11.15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 발달검사를 실시하면서
언어영역에 대해서는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고
부모설문지로 대체하여 언어에 대해 관대하게
평가하여 아이의 언어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이 자신의 생활연령에 맞는 언어연령을
보이는지 꼭 진단할 필요가 있다.
언어검사는 표준화된 검사도구를 이용하여 이루어지며
언어검사를 실시하면 아이의 언어가 생활연령과
비교하여 언어연령이 몇 개월 뒤쳐져 있는지 정확하게
언어평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언어가 느린 아동이라면
아이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 해보는 것이 좋다.

또 언어검사를 통해 언어치료를 해야 하는지 선별할
수 있다. 언어검사 결과 보통 생활연령보다 6개월 이상
언어발달이 지연되면 언어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는데
이때 수용언어가 6개월 미만 지연되나 표현언어가 6개월 이상
지체되는 36개월 미만 아동은 조금 더 기다리면정상언어발달을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이런 아동들은 이해하는 언어의 수준이 또래와 비슷하나
아직 표현언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로 가정내에서
부모의 노력으로 충분한 언어적 자극을 주고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수용언어와 표현언어가 모두 6개월 이상 지연되어 있다면
언어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36개월 이상 아동이 수용언어와
표현언어 모두 1년 이상 지체되어 있다면 반드시 언어치료를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아동의 언어발달지연은 언어뿐만 아니라
사회성, 인지, 나아가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린이집에서 문제를 일으켜
심리치료를 권고 받아 본 센터를 찾은 아동은 검사 결과 언어발달
저하가 원인으로 언어치료 후 현재 문제행동은 없어졌고 사회성도
좋아져 또래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진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따라서 언어발달이 늦은 36개월 미만 아동이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언어검사를 통해 수용언어가 정상범위 내에 있다면
언어적 환경을 만들어 자극을 주고 조금 더 기다려 주어야 하며
만약 아동이 수용언어와 표현언어 모두 생활연령에서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면 언어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빨리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