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젊은 여성들,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산부인과 외래를 찾는 경우가 많은 시기입니다.
이전 칼럼을 통해 젊은 여성들의 산부인과 진찰과 흔한 질병인 다낭성난소증후군, 그리고 난소물혹 등에 애해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례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20대 초반 질염이라며 내원합니다. 다른 불편함이 없는지 물어보면 생리가 불규칙하다고 합니다. 초음파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생리가 불규칙해지면 질염이 잘 오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알맞은 양의 생리는 질염의 청결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질 안 위생에 문제가 생기기 쉽게 됩니다.
스트레스나 원인불명으로 생리가 불규칙 할 수 있다고 생각 할 뿐 불규칙 월경으로 젊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초음파를 권합니다. 그래서 초음파로 자궁과 난소를 보면 아주 많은 분들이 병이 있었는지 모르고 지내왔구나 알게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보통 가임기 여성들에게 있어서 10% 내외로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임신력이 없는 불규칙한 월경주기를 가진 2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훨씬 더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아마도 초혼과 첫 임신의 나이가 증가하는 점도 그 이유가 된다고 생각 됩니다.
그 양상으로 비만, 살이 찌면서 생리를 잘 안하는 경우이거나 마른데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이 있는데 잘 모르고 피부과 치료만 해왔던 경우로 나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이 질환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과 젊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아오지 않는다면 발견,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아직 어린 여성들에게 있어서 생리불순의 원인이 단순하지 않으며 그저 질염과 여드름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방치하게 되면 난임, 불임, 고혈압, 당뇨 등 아주 나쁜 질병들이 같이 진행이 됩니다.
그러므로 20대 초반, 중반에 많은 건강, 미용의 문제와 더불어 생리불순이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