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산부인과 사건에, 출산과 관련된 자궁파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자궁파열이라는 현상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궁파열이란 말 그대로 설명하면 자궁이 터지는 경우입니다. 정상 여성이 교통사고나 폭발, 외상 등으로도 배안에 장기로 힘을 받아 터져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일어나는 경우가 아닙니다.
자궁파열의 대부분은 임신과 출산에 관련 있습니다. 정상자궁은 여성자신의 주먹만 하다고 흔히 말을 하는데, 이 조그만 자궁이 임신을 해서 만삭이 되면 그 크기, 부피증가가 아주 어마어마하게 증가를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테니스공이 농구공보다 더 커져야 한다는 겁니다. 쌍둥이나 태아가 클 때는 더 커지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에 탈 없이 부피변화를 하는 신비한 기관이 자궁입니다. 이렇게 빨리 커지는 암이나 혹 덩어리는 없습니다. 임신 40주 가까이 되면 자궁 안에는 3Kg전후의 태아, 때로는 4Kg이 넘는 태아도 가능하고 쌍둥이 2.5Kg 둘이면 5Kg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양수, 태반 등도 더 더해져야 합니다. 그 신비스러운 기능을 따라갈 장기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리고 분만이 시작되어 진통이 오면 자궁은 스스로 알아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수축을 해서 아기를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 이게 출산입니다. 출산이 산모가 힘을 잘 주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자궁이 알아서 작동을 하고 나오게 되는데 아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못 나올 위치 등등 여러 상황에서는 자궁은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자궁에 근종, 근종수술 자국, 제왕절개 절제했던 자궁이라면 아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절제방향, 위치, 수술 후 자궁을 봉합한 양식에 따라, 상처 있는 자궁은 진통 중에 조금씩, 아니면 일순간에 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처 없는 자궁도 임신, 출산중 약 0.035%는 자연적인 파열이 온다고 합니다.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 시도 시 파열은 약 0.32%인데 개복술이냐 복강경 수술이냐에 따라 조금씩 보고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자궁수축을 도와주는 촉진제나 무통분만이라고 하는 경막외 마취 등은 자궁에겐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쓰면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