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칼럼에서 생리와 사회적 편견 등에 대하여 말씀드렸으나 이 생리에 대한 여성들의 잘못된 이해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생리, 정확한 말은 월경입니다. 모두 한자로 영어로는 menstruation, 줄여서 멘스라고도 말하며 생리, 월경과 같은 표현입니다. 의학적인 정의는 가임기 여성의 자궁이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한 달에 한번 자궁 내막이 탈락되어 나오는 생리현상입니다. 가임기라는 시기, 여러 호르몬의 작용들의 조화에 의해 그리고 달마다 하는 그 주기는 21~35일, 기간은 3~5일, 양은 35ml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봅니다. 폐경이 작년에 되었는데 또 생리를 해요. 이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겁니다. 여성에게 있어 질을 통해 빨간 게 나오면 모두 생리로 여기는 잘못된 습성이 있습니다. 폐경이 되었다면 이건 생리가 아니라 출혈, 비정상적인 출혈입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단순한 것부터 내막암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요즘 생리를 일주일에서 보름까지 합니다. 이것도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일주일 넘게 생리양이 나온다면 엄청난 출혈이고 찔끔찔끔 나와도 비정상입니다. 정상의 아주 많은 생리기간은 5일에 끝나고, 좀 길어져도 7일까지는 정상으로 볼 수 있으나 양이 많다면 그건 내 몸 안에 병이 있다는 말이지 내가 조금 길지만 정상적인 생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출혈로 봐야합니다.
생리양이 많아져서 이전에 쓰는 패드에서 더 크고 다른 패드들을 써야 해요, 정상에서 1~2일에 월경량은 약 35ml, 많게는 80ml까지도 볼 수는 있지만 이전보다 생리양이 증가해서 더 큰 패드를 자주 써야 한다면 그건 병원에 가보라는 신호입니다.
20일도 안돼서 생리를 했어요, 아닙니다. 그건 생리가 아닙니다. 40일 지나서 생리를 했어요, 그건 생리를 한 번 빠트린 겁니다. 정상으로 보지 말고 왜 그런지 산부인과에 가보세요. 빈혈수치 정상이 여성은 11인데 9나 8 이하도 괜찮겠지 하는 여성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다 큰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