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최운봉-연세본비뇨기과

인종의 다양성, 언어와 문화의 진화

인종의 다양성, 언어와 문화의 진화

by 운영자 2020.05.19

지난 칼럼까지는 여성과 남성의 선조가 어디에 언제 있었을까하는 물음에 대한 현대 유전학, 분자생물학, 통계학의 연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브는 약 17만 년 전, 아담은 약 6만 년 전이고 그 지역은 아프리카라고 했습니다.
언어와 문화를 통해서도 인류가 어떻게 살아오고, 다른 지역이나 다른 집단으로 변하여 갔는지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분자생물학이라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하여 남겨진 증거를 갖고 추론을 하기 전에 다양한 방법으로 인류의 시초가 어디이고 어떻게 대륙으로 이주해갔을까 하는 물음에 답을 찾아왔습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과연 우리의 선조들은 흑인인가? 하는 물음입니다. 인류의 진화관점에서 본다면 처음 직립보행을 시작했다고 보는 500만 년 전 이라는 아주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그 후로 300만년이 지나야 석기를 제조하고 도구화 했습니다. 현대적인 외모를 갖게 된 게 20만 년 전이고 현대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한 건 5만 년 전이라고 합니다. 남겨진 자료, 유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시점이 약 2000년에서 3000천 년 전입니다. 그 전의 고고학적인 자료들은 드물고, 있더라도 관련짓기가 어려워집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발부리에 부딪힌 날카로운 돌조각이 석기시대에 어떤 인간이 만든 것임을 알아보기도 힘들지만 증명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의외의 것은 아프리카 인종, 문화, 언어에 연구에서 아주 다양성이 있다는 것인데, 다른 대륙의 각 나라나 지역의 사람들보다도 훨씬 많은 얼굴모양이 아프리카 원주민에서 아직도 구분이 되고 있을 정도로 많고 이들이 쓰고 있는 언어에는 유사성이 있는데 의성어에 있어서의 유사성과 차이점 등이 그들의 외모와 연관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유전학적으로 계통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고립이 충족된다면 즉 일본어와 한국어를 비교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라진 고구려 언어와 일본어나 말갈어 등, 더 나아가서는 에스키모, 사라진 어느 인디언의 단어의 의미나 발성이 유사한 점을 밝혀내보면 인류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서 정착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