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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증가 진드기 매개 감염 주의

봄철 야외활동 증가 진드기 매개 감염 주의

by 운영자 2020.04.27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 발생과 진드기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원주시 보건소(소장 이미나)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입기 및 기피제 사용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년 한해동안 원주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총 4명이며 2018년 8명에 비해 50%가 감소했다. 환자별 추정 노출지역은 신림면 2명, 판부면 1명, 관설동 1명 등이다.

코로나 19와 비슷한 발열 증상
SFTS의 주요 증상은 발열, 설사, 구토, 복통 등이며 발열은 코로나19와 비슷하다.
현재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열환자의 경우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흔히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대표적인 봄철 감염병의 요인이다.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STFS은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3~10일 동안 고열이 이어지고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유발한다. 감염이 심할 경우 혈뇨, 혈변, 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야외활동시 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
SFTS는 전용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나들이, 농작업 등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외출 후 목욕 및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이어 제초작업·잡초제거용 덮개 설치, 진드기 발견 시 살충제 살포, 야생동물 방지 울타리 설치 등을 통해 진드기가 유입되거나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진드기에 물리고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주시 보건소는 SFTS 예방을 위해 농림업 관련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청 시 진드기 기피제를 지급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해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요 등산로에 기피제 자동분사기 23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2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야외활동시 주의사항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시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며 장화 신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시 기피제 사용 등의 수칙이 있다.

야외활동 후 주의사항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