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수능 결전의 날, 엄마표 도시락 추천

수능 결전의 날, 엄마표 도시락 추천

by 운영자 2014.11.12

소화 잘 되는 잡곡밥 좋아
사람의 몸은 심리적으로 긴장을 많이 느끼게 되면 소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능 날 같이 중요한 날에는 소화하는데 부담없는 음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하루종일 시험을 보느라 소모되는 체력을 지탱해줄 수 있는 음식을 위주로 준비하면 좋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도시락도 전략적으로 챙기는게 중요하다. 수능 도시락은 평소 잘 먹던 식단위주로 짜는 것이 좋고, 자극이 적고 소화하기 쉬운 메뉴가 좋다. 그리고 한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뇌가 피로해지기 때문에 졸음이 오게 되고 집중력 저하는 물론 위에도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양조절도 주의해야 한다.

균형있는 아침식사 필수

수능 시험 당일 식단으로 아침에는 평소 좋아하고 즐겨먹던 식단으로 먹도록 한다. 너무 긴장을 해서 입맛이 없다면 잣죽이나 깨죽 등 영양죽을 먹는 것도 괜찮다.
특히, 콩나물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탄수화물 등이 많은 대표적인 영양식품이다. 콩나물에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도와주어 소화를 돕고 위에 부담을 최소화해야하는 수능 날 아침 식사로 좋다.
수험생의 식사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칼슘이 많은 음식이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고루 들어가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게 가장 좋으며, 식사량은 포만감을 느끼는 수준의 80% 선으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을 과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배가 부른 상태보다는 약간 고픈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대뇌 피질을 자극해 뇌세포의 활동을 자극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능 도시락 메뉴

점심 도시락은 두뇌 회전을 돕는 포도당과 비타민 집중력을 높여주는 순살쇠고기, 계란, 두부 등의 고단백 음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평소 긴장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수험생들에게는 죽이 좋다.
도시락 속 밥은 흰쌀밥보다는 수수, 찰흑미, 현미, 찹쌀, 밀보리 등을 넣은 잡곡밥이 좋다. 잡곡밥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위에 부담이 없어서 점심시간 직후 몰려오는 졸음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미에 들어있는 비타민E 성분에는 세포막을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 시간에 빠른 두뇌회전을 돕는다.
도시락 반찬으로는 하루종일 집중해서 시험을 보는 만큼 체력을 뒷받쳐 줄 수 있는 고단백 식품과 비타민이 많은 채소를 고루고루 준비하면 좋다. 특히 달걀은 기억력, 학습능력과 깊은 관련을 가지는 두뇌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릭을 생산하는 작용을 하여 두뇌발달에 좋으며, 달걀에 함유되어 있는 레시틴 성분은 기억의 자생과 회생에 필요한 성분으로 기억력을 증진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또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도와주어 소화를 돕고 위에 부담을 최소화 한다. 따뜻한 국물이나 보리차와 같은 차는 긴장감을 풀어주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좋다.

수능 당일 간식
수능 시험 당일 도시락과 함께 귤이나, 바바나, 초콜릿 같이 허기를 달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간식과 따뜻한 차를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귤의 새콤달콤한 맛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주고, 초콜릿은 기분전환과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브레인 푸드로 두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인 비타민 B가 다량 함유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는 뇌활동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비롯해 과당과 탄수화물 성분도 골고루 풍부하기 때문에 시험을 보기 직전이나 시험당일 간식으로 먹으면 기억력 증진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활성산소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항산화제의 역할이 큰데 호두, 잣, 땅콩 등의 견과류와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의 씨앗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풍부해서 뇌 손상을 막아준다. 또한 단단한 견과류를 오도독 씹어먹을 때 뇌의 혈류량이 늘어나 두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피해야할 음식

수험생들의 도시락으로 피해야 되는 음식 첫 번째는 김밥이다. 차가워진 김밥은 소화하는 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두 번째는 빵이나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 식품도 좋지 않다. 인스턴트 식품에 들어가 있는 인공 첨가물은 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두뇌활동이 저하되고 소화하는데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우유, 치즈, 요거트 등의 유제품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공부하면서 평소에도 변비와 설사 등의 소화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극도로 긴장하면 장이 과민하게 되어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배가 아프거나 배변활동이 달라지는 위장 질환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은 과민성 장 증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