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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바다의 채소’를 먹자

건강을 위해 ‘바다의 채소’를 먹자

by 운영자 2014.04.18

일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조류를 ‘바다의 채소’라고 부른다. 현재 사람들이 이용하는 해조류의 종류는 500종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전문가들이 으뜸으로 꼽은 사계절 건강 해조류는 무엇일까.

콜레스테롤 감소에 좋은 ‘김’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김’을 추천했다. 치매 예방은 물론 시력 저하를 막는데도 좋은 음식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에는 비타민이 풍부해 푸른 채소가 적은 겨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김은 비타민A가 풍부하고 B1, B2, C, D 등도 많다. 그리고 지방은 적은 편이지만 칼슘 칼륨 철 인 등이 많으며 섬유질이 풍부하다.
특히 김에는 야맹증 예방에 좋으며 거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김 한 장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달걀 한 개에 들어 있는 양과 비슷하다.
하지만 김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갑상선 항진증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을 고를 때는 잡티가 적고 얇으면서 질긴 것이 좋다.

바다의 칼슘제 ‘톳’
빈혈 예방을 위해서는 우유보다 높은 칼슘이 들어있는 ‘톳’을 추천했다. 톳은 특히 자신의 건강을 무엇보다 챙기는 일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철분은 우유의 약 40배가 들어있다. 단, 톳만 먹을 경우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다른 채소와 함께 섭취해야 효능이 높아진다. 톳은 흐르는 물에 20~30분 불려서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알긴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비만억제, 숙변 해소효과 등이 좋다.
식품영양학과 김미향 교수의 실험결과 톳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신체에 유의한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뼈 중의 콜라겐 함량을 증가시켜 골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진시황의 불로초 ‘다시마’다음으로는 ‘다시마’를 꼽았다. 요오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시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을 예방하고 당뇨병 예방, 갑상선 질환,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다시마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으며 다시마의 칼륨과 무의 비타민C가 궁합이 잘 맞아 전문가들은 함께 먹는 것을 권장했다.
다시마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알긴산이 풍부해 변비 및 장 건강에 효과적이다. 칼로리는 거의 없으면서 각종 미네랄은 풍부한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예부터 ‘진시황의 불로초’로 알려졌다.

숙취 해소에 좋은 ‘매생이’

술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성인들에게는 ‘매생이’를 추천했다. 매생이는 알칼리성 식품이며 냉동 보관해서 국으로 활용해 먹는 게 좋다.
매생이는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바다 식품으로 미네랄이 풍부하다. 매생이에는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칼슘과 철분이 많아 골다공증과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또 간 기능을 좋게 해 신년모임으로 전날 과음한 사람이라면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다.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로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매생이는 환경에 민감해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그대로 녹아버리는 성질이 있어 완전 무공해 웰빙식품으로 취급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